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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원전 1·2호기 1주일째 가동 중단…하루 31억여 원 손실

등록 2021.03.29 17: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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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대형 플랑크톤 유입으로 가동 중단돼

원안위, 이례적으로 1주일째 발생원인 점검 나서

사진은 한울원전 전경.

사진은 한울원전 전경.

[울진=뉴시스] 강진구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발전소 원전 1·2호기가 1주일째 발전을 멈춰 하루평균 31억여 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한울원전 1·2호기는 지난 22일 오전 대형 플랑크톤의 일종인 '살파'가 해수 유입구를 통해 다량 유입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

한울2호기 원자로 정지는 지난 22일 오전 2시6분께, 한울1호기 터빈 정지는 같은 날 오전 2시16분께 10분 간격을 두고 발생했다.

한울1·2호기는 취수구에 해양생물 등이 과다 유입됨에 따라 터빈발전기를 냉각하는 각 호기의 순환수 펌프가 모두 정지한 것으로 보고돼 있다.

한울2호기는 터빈 및 원자로 정지, 한울1호기는 터빈이 정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울원전은 발전정지 직후 해양생물 제거에 나서 22일 오후 작업을 마쳤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현재까지 재가동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

원자력안전법에 따르면 국내 원전이 중단될 경우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이 수립되지 않으면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없이 재가동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번 한울원전 1·2호기 가동 중단으로 인한 손실은 하루 평균 31억6000여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한울원전 2, 4, 6호기에서도 최근 8개월 사이 원자로가 자동이나 수동, 오신호로 발전이 정지되는 등 최근 5건의 발전정지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원안위 관계자는 "원전 가동 중지 원인은 대형 플랑크톤 유입으로 밝혀졌지만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한수원의 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해 재가동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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