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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흡입스테로이드 중단? 천식·COPD 치료 안전"

등록 2021.07.14 17: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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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성모병원, 코로나19 확진자 6520명 분석

"흡입스테로이드 막연한 불안감 갖지 말아야"

[서울=뉴시스]소아 천식을 앓고 있는 주인공의 아들이 등장하는 영화 '싸인'의 한 장면. (사진=영화 '싸인' 캡처) 2021.04.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소아 천식을 앓고 있는 주인공의 아들이 등장하는 영화 '싸인'의 한 장면. (사진=영화 '싸인' 캡처) 2021.04.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만성 호흡기 질환자가 코로나19 유행 속에서도 흡입 스테로이드를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안태준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진국 교수 연구팀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해 코로나19 환자의 흡입 스테로이드 사용 여부와 사망률, 재원기간, 중환자실 입실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총 65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흡입 스테로이드 비사용군(6335명)과 사용군(185명)으로 구분했다. 연령, 성별, 동반질환, 사회·경제적 지위 등 변수를 보정한 결과 비사용군과 사용군 간 사망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평균 재원 일수와 중환자실 입원율 역시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기저질환이 많을수록, 고령의 남성일수록, 열악한 사회·경제적 위치에 있을수록 사망 등 부정적 예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안태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환자를 전수 조사한 것으로, 흡입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천식 또는 COPD 환자들의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진국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에도 흡입 스테로이드를 유지해야 하는 근거를 제시한 의미있는 연구"라면서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흡입 스테로이드는 대표적 만성호흡기질환인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주된 치료제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흡입 스테로이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흡입 스테로이드가 주로 작용하는 폐와 기관지를 통해 감염되고, COPD 환자가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면서 흡입 스테로이드제 사용을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시아·태평양 호흡기학회 학술지 '레스퍼롤로지'(Respirology) 6월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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