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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도쿄올림픽 선수촌 가보니…욱일기 시위 사라져 '조용~'

등록 2021.07.23 11:00:00수정 2021.07.23 11: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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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시내 개막식 전날임에도 올림픽 분위기 찾기 힘들어

각국 취채진, 선수촌 찾아 선수들 인터뷰 '활기'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일본 도쿄 하루미지 올림픽 선수촌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 2021.07.22. myjs@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일본 도쿄 하루미지 올림픽 선수촌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 2021.07.22.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 문성대 기자 = "선수촌은 올림픽 관계자와 선수들에게 편안한 장소여야 한다"

취재진은 22일 오후 논란이 됐던 도쿄올림픽 선수촌 대한민국 대표팀 숙소를 찾았다. 

도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올림픽 선수촌까지는 TM버스로 30분가량 소요됐다.

가는 동안 도쿄의 거리에는 올림픽을 연상할 수 있는 홍보 문구를 거의 볼 수 없었고, 올림픽 개막식 전날이라는 기대와 설레임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선수촌 버스 정류장에 내렸다. 올림픽 개막식 전날이라 그런지 각국 선수단을 취재하러 온 기자들로 선수촌이 활기를 띄었다.

간단한 가방 검사를 마치고 선수촌 내부에 들어섰다. 워크룸 외에 선수들이 쉬는 공간까지 접근은 불가능했다.

외국 취재진이 선수촌 내 인터뷰실에서 인터뷰 등은 진행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최근 일본측의 생트집으로 논란이 된 한국 선수단 숙소쪽을 찾았다. 이순신 장군 현수막으로 논란이 됐던 곳은 태극기와 함께 '범내려온다' 'Team Korea' 현수막으로 바뀌어 있었다.

숙소 인근으로의 접근은 허용되지 않았다. 먼 발치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듯이 볼 수밖에 없다.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일본 도쿄 하루미지 올림픽 선수촌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에 태극기와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1.07.22. myjs@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일본 도쿄 하루미지 올림픽 선수촌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에 태극기와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1.07.22. [email protected]

한국 선수단 숙소가 보이는 인근 지역에서 한동안 시끄러웠던 욱일기 시위는 찾아볼 수 없었다.

경찰이 배치돼 있고, 도로가 통제된 곳에서 어떻게 시위를 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었다.

일본 경찰은 선수촌 주변을 들러보고 있는 취재진을 유심히 바라보곤 했다.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최근 선수촌 시설에 불만이 있다는 선수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선수촌은 편안한 장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혐한 단체는 확성기를 이용한 시위로 한국 등 여러 나라 선수들에게 피해를 줬지만, 제지를 받지 않았다.

선수들은 선수촌의 시설도, 마음도 불편해졌다.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일본 도쿄 하루미지 올림픽 선수촌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에 태극기와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1.07.22. myjs@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일본 도쿄 하루미지 올림픽 선수촌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에 태극기와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1.07.22. [email protected]

대한체육회는 최근 '신에게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한글 현수막을 걸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서 조선을 구한 이순신 장군의 장계를 패러디한 문구로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일본 우익세력 등 국민들은 한국의 '반일영웅'의 메시지는 정치적 목소리라면서 철거를 요구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재에 나섰다. 모든 올림픽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에 대해서도 올림픽 헌장 50조 2항을 적용해 판단하기로 약속하고, 한국 선수단 숙소의 이순신 장군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당시 일본 우익 세력들은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흔들며 항의했다. 시위는 아무런 통제도 없이 수일간 이어졌다.

일부 일본 국민들은 한국의 새 현수막 '범내려온다'에도 또다른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호랑이 등 쪽에 꽃잎이 울릉도 독도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이것을 문제 삼는다면 도쿄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 지도에 희미한 흔적으로 남아있는 독도도 같이 문제 삼아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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