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도쿄올림픽 개막…지상파 3사 '중계 전쟁' 돌입
[서울=뉴시스]KBS의 '2020 도쿄올림픽' 해설진. (사진=KBS 제공) 2021.07.23. [email protected]
지상파 3사는 이날 오후 8시에 진행되는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생중계한다.
우선 KBS는 평창 동계올림픽 총감독으로 개·폐막식 연출을 맡은 배우 송승환이 도쿄올림픽 개막식 방송 해설에 나선다.
송승환 전 감독은 최근 진행된 KBS와의 인터뷰에서 "한 장면, 한 장면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또 어떤 메시지와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잘 설명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일본이 자신들의 예술과 문화, 전통을 현대적인 최신 테크놀로지와 어떻게 융합해서 보여줄지 주목해서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또 여기에 '스포츠 중계의 국가대표' 이재후 아나운서와 처음으로 올림픽 개막식 중계를 맡은 박지원 아나운서가 재미와 참신함을 보탠다. 중계는 오후 7시40분부터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MBC는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방송하는 도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에 허일후, 김초롱 아나운서가 진행자로 나선다. 폭넓은 스포츠 지식과 매끄러운 진행으로 친절한 중계를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MBC가 해설진을 발표했다. (사진=MBC 제공) 2021.07.20. [email protected]
같은 시각 방송하는 SBS는 버추얼 중계 스튜디오에서 개막식을 중계하며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6개월이라는 사전 준비작업을 통해 마련된 버추얼 중계 스튜디오는 일본 현지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다.
개막식 진행에는 올림픽·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 경기에서 캐스터로 활약했던 최기환 아나운서와 '8뉴스' 주말 앵커를 맡고 있는 주시은 아나운서, 오랜 스포츠 기자 경력의 주영민 기자가 나선다.
지상파 3사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8일까지 17일간의 도쿄올림픽 여정을 함께한다. 특히 각 방송사는 스포츠 스타들을 내세운 해설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9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축구는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중계 경쟁이 치열하다. 전날 아쉽게 패배한 남자 축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으로 중계의 서막이 올랐다.
[서울=뉴시스]SBS가 2020 도쿄올림픽 중계를 책임질 해설 드림팀을 공개했다. (사진=SBS 제공) 2021.07.21. [email protected]
야구도 스포츠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KBS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 MBC는 '한국 야구의 산증인' 허구연과 '전 메이저리거' 김선우, SBS는 '국민타자' 이승엽이 중계석에 앉는다.
또 메달리스트 출신 및 현역 선수 등 다양한 해설진이 포진한다. KBS는 체조 '도마의 신' 여홍철, 올림픽 메달 보유 1위인 양궁 기보배, '멈춰버린 1초'로 안타까움을 산 펜싱의 신아람, '슈퍼 땅콩' 김미현 등이 마이크를 잡는다.
MBC는 2016 리우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짱콩' 장혜진,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펜싱 남현희, 1988 서울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탁구 유남규 등이 해설위원으로 합류했다.
SBS는 인기 프로골퍼이자 김태희의 올케로 유명한 이보미, 수영 현역 국가대표인 정유인, 배트민턴 스타 '윙크보이' 이용대, '탁구 여제' 현정화 등이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