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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 384일 만에 쓸쓸히 퇴진…12번째 단명 정부

등록 2021.10.04 17: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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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내각 총사퇴…전후 역대 日총리 34명 중 12번째 단명 내각

[도쿄/교도·AP=뉴시스] 일본 총리직에서 퇴임한 스가 요시히데(가운데) 일본 총리가 4일 관저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도쿄 총리관저를 나서고 있다. 2021.10.04.

[도쿄/교도·AP=뉴시스] 일본 총리직에서 퇴임한 스가 요시히데(가운데) 일본 총리가 4일 관저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도쿄 총리관저를 나서고 있다. 2021.10.0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내각이 4일 임시 각의(국무회의)에서 총사퇴했다. 지난해 9월 16일 출범 후 384일 만으로, 전후(戰後) 역대 총리 34명 중 12번째로 단명한 내각으로 막을 내렸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후 관저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도쿄 총리관저를 뒤로 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임시 각의에서 각료들의 사표를 수리하고, 각의에서 총사퇴와 관련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으로 여러 개혁을 추진하며 많은 과제에 대처해왔다"는 내용이 담긴 담화를 발표했다.

성과에 대해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국민이 안심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미래의 길을 제시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안심과 활기있는 일상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디딘 것 아닌다"라고 자평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신임 총리와 관련해서도 지지를 부탁한다고 했다.

스가 총리는 2012년 말 출범한 제 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서 역대 최장인 약 7년 8개월 동안 정부 대변인이자 총리 관저의 2인자인 관방장관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8월 아베 전 총리가 건강상의 이유로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하자 자민당 총재선거에 입후보해 당내 7개 파벌 중 5개 파벌의 지지를 얻어 99대 총리에 올랐다.

스가 정권은 출범 때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 65%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부실 대응 비판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올해 8월 지지율은 28%까지 하락했다.

스가 내각은 재임 기간 도쿄에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사태 선언을 3번 발령하는 등 방역 대응에 쫓겼다. 코로나19 속에서 도쿄올림 개최를 강행, 개최 기간 중에는 전국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5000명을 넘기도 했다.

스가 총리는 취임 1년을 맞은 지난달 "코로나에 몰두했던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번 가을 중의원 선거에 승리해 무투표로 총재선거에서 당선되는 시나리오도 구상했지만, 지지율 저하는 계속됐다. 이런 가운데 기시다가 총재선거 입후보를 표명하자, 승리할 수 없다고 판단해 입후보를 포기하고 퇴진을 표명했다.

이날 오후 임시국회에서는 기시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 지명선거를 통해 100대 총리로 선출됐다. 새 내각은 이어 같은 날 일왕에게 총리 임명장을 받고 각료 인증식을 거쳐 공식 출범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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