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기차 배터리 교역 확대"…헝가리 "원전사용 공동의향"(종합2보)
"한·헝가리,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합의"
"기후변화, 디지털, 보건 협력 등 더욱 확대"
"헝가리 정부, 한반도 비핵화 韓 정부 지지"
헝가리 "양국 탄소 중립, 원전 없이는 불가"
"韓투자, 독일 앞서…좋은 트렌드 이어지길"
![[부다페스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1.11.03.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1/03/NISI20211103_0018116401_web.jpg?rnd=20211103213422)
[부다페스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1.11.03.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헝가리 측과) 분야별 실질 협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양국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우리 두 정상은 지난해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사상 최대의 교역액을 기록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유망산업에서 양국의 교역이 확대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헝가리는 260여 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한국은 아시아 최대 헝가리 투자국으로, 특히 최근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헝가리 내 전기차 배터리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 "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긴밀히 추진하기로 했다"며 "헝가리의 수준 높은 과학기술과 한국의 응용과학, 상용화 강점을 접목하면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양국은 4차 산업 분야는 물론 기후변화, 디지털, 보건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정상회의에 함께 참석한 문 대통령과 아데르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기후·환경 노력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도 이끌어냈다. 문 대통령은 "아데르 대통령님은 대화와 협력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나와 우리 정부의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해주셨다"고 말했다.
헝가리는 동구권 국가지만 1989년 한·헝가리 수교에 대해 북한이 반발한 뒤, 북한과의 실질 교류가 거의 없다. 또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한 규탄성명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등 대북 강경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아데르 대통령은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교황 간 면담과 G20 정상회의에서 어떤 대화와 논의가 이루어졌는지 물었고,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설명했다고 박경미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부다페스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1.11.03.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1/03/NISI20211103_0018116326_web.jpg?rnd=20211103191942)
[부다페스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1.11.03. [email protected]
아데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헝가리 양국이 모두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을 약속했다"며 "원전에너지 사용 없이는 탄소중립이 불가하다는 것이 양국의 공동 의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전 외의 한국같은 경우는 풍력, 헝가리 같은 경우는 태양열 에너지 기반의 재생에너지 정책 강화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이 부분에 있어서 함께 갈 것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의 목표 실천 과정에서 당분간 원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데 두 정상이 인식을 같이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아데르 대통령은 "한국은 헝가리의 가장 중요한 투자국 중 하나"라며 "현재 5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를 헝가리에서 이뤄냈다.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2019년도에 투자국가 순위 1위로, 독일을 앞서 가장 큰 투자국가로 선도를 했다"고 언급했다.
아데르 대통령은 "이러한 좋은 트렌드가 앞으로 계속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계속해서 한국을 좋은 경제협력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으며, 과학협력·기술협력·경제협력에 있어서 양국 간의 좋은 결과를 맺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과 아데르 대통령은 코로나19극복과 백신 등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는 과학기술과 의학이 매우 발전했으며, mRNA 백신 핵심 연구자 중의 한 명이 헝가리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헝가리의 백신 연구 능력과 한국의 백신 생산 능력을 결합하면 양국이 윈-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과 헝가리를 포함하는 EU의 디지털 전환, 그린딜이 유사하므로 한국과 헝가리가 협력하여 양측의 경제 회복이 앞당겨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데르 대통령은 이에 동의를 표하며 한국이 에너지 저장 기술을 개발하면 헝가리와 가장 먼저 공유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헝가리는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 중 최초로 수교한 국가로서 우리 북방외교의 시발점이 된 국가라는 의미가 있다"며 "또한 2001년 김대중 대통령 방문 이후 우리 정상의 20년 만의 방문으로, 20년간 한-헝가리의 긴밀한 발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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