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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공급 대책에도 현장선 아우성…"수급난 해소 며칠 걸릴 듯"

등록 2021.11.15 11:47:19수정 2021.11.15 15: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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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요소 700t 롯데정밀화학에 위탁

180만ℓ 생산분 중 이틀간 14.2만ℓ 보급

요소수 하루 생산량 정상화까지 시간 필요

"그간 요소 재고 부족으로 가동률 낮춘 탓"

[부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12일 오후 경기 부천시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11.12. jhope@newsis.com

[부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12일 오후 경기 부천시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11.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정부가 요소수 생산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전국 100개 거점 주유소에 공급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현장에서는 품귀 현상이 여전하다. 수입선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에 믿을 건 국내 생산뿐인데 중국의 수출 제한으로 공장이 한동안 멈춰있었던 탓이다.

15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이날 정부는 30여개 거점 주유소에 요소수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 단속반이 얼마 전 현장점검을 통해 확보한 요소 700t으로 만들어 낸 물량이다.

이 요소로 생산할 수 있는 요소수는 약 200만ℓ로 추산된다. 국내 요소수 하루 사용량이 약 60만ℓ인 점을 고려하면 약 3~4일을 버틸 수 있는 양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버스, 특수여객, 교통약자 지원 차량 등 공공목적에 우선 사용하기 위한 물량 20만ℓ를 지자체에 우선 배정했다. 나머지 180만ℓ는 주로 화물차들이 찾는 주유소 100곳을 지정해 생산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적은 요소수 물량을 가장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100개 거점 주유소를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국내 요소수 공장의 생산능력이다. 실제로 해당 물량 공급이 시작된 지난 13~14일 이 간 71개 주유소에 투입된 요소수는 14.2만ℓ에 불과하다. 단순 계산으로는 하루에 약 7만ℓ를 보급할 수 있었던 셈인데, 이러면 180만ℓ를 모두 생산하기까지는 25일가량이 걸린다.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국방부가 자체 보유중인 요소수 예비분이 공급된 11일 오후 경기도 평택항 인근 한 주유소에 트럭들이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정부는 부산, 인천, 광양, 평택, 울산 등 전국 5개 주요 항만 인근 32개 주유소에 군비축 요소수 220톤을 공급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1.11.11.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국방부가 자체 보유중인 요소수 예비분이 공급된 11일 오후 경기도 평택항 인근 한 주유소에 트럭들이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정부는 부산, 인천, 광양, 평택, 울산 등 전국 5개 주요 항만 인근 32개 주유소에 군비축 요소수 220톤을 공급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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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부로부터 요소수 생산을 위탁받은 업체는 롯데정밀화학으로 국내 시장점유율은 50%에 달한다. 이 업체가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경우 요소수 하루 생산량은 50만ℓ로 파악되는데 현재 생산량은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그간 요소 재고가 조달되지 않다 보니 국내 업체들이 제조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공장 가동률 자체를 낮추게 됐다"며 "앞으로 생산 물량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롯데정밀화학 이외에 주요 생산 업체 4곳도 추가로 활용해 하루 생산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생산능력이 정상화된다고 해도 해외에서 요소를 들여오지 못하면 요소수 부족 현상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이 역시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활로를 뚫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롯데정밀화학은 단독으로 차량용 요소 1만9000t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요소수 5만8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 수요의 2~3개월분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확보한 요소 대부분 연내 입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해외에서 요소를 확보할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며 "국내 도입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1.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1.11.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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