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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고인쇄박물관, 명칭 직지박물관으로 바뀌나

등록 2021.11.16 10: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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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설문 청주직지박물관 1위, 현 명칭 2위

17일 시민공청회 거쳐 내달 23일 명칭 결정

"신라~조선 고인쇄문화, 직지로 한정" 반론도

청주고인쇄박물관, 명칭 직지박물관으로 바뀌나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의 명칭 변경 여부가 다음 달 결정된다.

시는 시민공청회와 박물관명칭선정위원회를 거쳐 6개 후보 중 최종 명칭을 결정할 방침이다. 시민 여론조사에서는 청주직지박물관과 현재의 청주고인쇄박물관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공청회는 17일 오후 3시 고인쇄박물관에서 열린다.

김경식 청주대 연극영화학부 교수와 정재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 황정하 세계직지문화협회 사무총장, 남윤성 MBC충북 PD, 김영근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장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시민 100여명은 ZOOM 화상회의로 참여한다.

고인쇄박물관 측은 이달 중 11명으로 꾸려진 박물관명칭선정위원회 토론을 거쳐 다음 달 23일께 최종 명칭을 선정할 예정이다.

9월15일~10월25일 진행된 시민 설문조사에서는 '청주직지박물관'과 '청주고인쇄박물관'이 각각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후보는 시민 공모로 접수한 '한국인쇄박물관', '직지박물관', '직지인쇄박물관', '청주직지인쇄박물관'이다.

시 관계자는 "각계 전문가 의견을 모아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청주=뉴시스] 청주고인쇄박물관 전경. (사진=청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청주고인쇄박물관 전경. (사진=청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고인쇄박물관은 1985년 운천동 택지개발지에서 흥덕사 유물이 발견된 뒤 1992년 그 일대에 건립됐다. 흥덕사는 1377년 고려 우왕 3년 때 직지(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를 간행한 곳이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는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시는 고인쇄박물관 명칭에서 '옛 고(古)'자가 지니는 의미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근·현대 인쇄문화까지 포괄하는 명칭을 찾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유력한 후보 중 하나인 '직지박물관'은 인쇄 문화를 도리어 '직지'로 한정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적잖다.

국내 유일의 '고인쇄 전문박물관'인 이 박물관에는 '고(古)인쇄' 그 자체인 직지를 비롯해 신라·고려·조선시대의 목판본, 금속활자본, 목활자본 등의 고서와 흥덕사지 출토유물, 인쇄기구 등 650여점이 전시돼 있다.

도내 한 서지학자는 "2007년 지정된 직지문화특구 안에 시대별 인쇄문화를 나눠 고인쇄박물관과 근현대인쇄전시관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직지문화특구의 고인쇄박물관을 근·현대적 의미를 포함한 직지박물관으로 바꾸면, 바로 옆 근현대인쇄전시관은 어떻게 구별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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