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차관, 김창룡 독도 방문에 공동기자회견 최소" 日 언론
![[서울=뉴시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21일 일본 도쿄에서 웬디 셔먼(Wendy R. Sherman)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및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1.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07/21/NISI20210721_0017690150_web.jpg?rnd=20210721140248)
[서울=뉴시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21일 일본 도쿄에서 웬디 셔먼(Wendy R. Sherman)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및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1.07.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한미일 외교차관이 워싱턴 3자협의 후 가지려던 공동 기자회견이 일본 측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을 문제 삼으면서 무산됐다고 지지(時事) 통신과 마이니치 신문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가 끝난 다음 예정한 공동 기자회견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단독 회견으로 급거 변경됐다. 3자협의에는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 셔먼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참석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독도 관련 질의로 한일 대립 양상이 초점으로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공동 기자회견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 16일 독도를 시찰한데 일본 정부가 엄중 항의한 것이 공동 기자회견의 취소에 영향을 미치면서 한일 관계 악화가 대북 안전보장 협력에 그림자를 드리우게 됐다고 지지통신은 지적했다.
산케이는 한일 간 의견 불일치 등 양국 관계 악화가 한미일 연대 강화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이 부각됐다고 밝혔다.
셔먼 국무부 부장관은 공동 기자회견 취소에 관해 "이번 3자협의와는 무관한 의견대립이 있기 때문에 회견 방식을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한미일 외교차관은 이번에 3시간 넘게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북한 정세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동남중국해 중국 해양진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셔먼 부장관은 한국이 제안한 한국전쟁 종전선언에 대해 "한국, 일본, 여타 동맹국과 계속 논의한다"고 언급하는데 머물렀다.
앞서 일본 정부는 17일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한국 정부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김창룡 청장의 독도 시찰과 관련해 "상륙이 사실이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극히 유감스럽다"며 한국 정부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강조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김창룡 청장이 "제반 상황에서 (독도에) 상륙했다고 생각하지만 현시점까지 한국 정부로부터 확인을 받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마쓰노 관방장관은 "다케시마(竹島 독도)가 역사적 사실로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분명히 일본 고유영토"라면서 "한국 정부에 관련 보도에 따라 직접 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한데 이어 어제 재차 엄중히 항의했다"고 언명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이번 김창룡 청장의 독도 방문이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다케시마를 포함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일본은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계속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변함없이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창룡 청장은 16일 독도 현장 상황 점검과 경비대원 격려 차원에서 현장을 찾았다.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09년 강희락 전 경찰청장 이래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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