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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공장 배기가스로 메탄올 생산…단양서 실증

등록 2021.12.30 13:24:09수정 2021.12.30 14: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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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양회 단양공장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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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시멘트 공장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CO₂)를 이용한 메탄올 생산 기술 실증이 충북 단양에서 진행된다.

30일 단양군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성신양회 단양공장을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국비 21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부 신규 탄소중립 과제 중 가장 큰 규모다.

사업을 주관하는 ㈜바이오프렌즈와 석회석신소재연구소 등은 2025년까지 준상용급 규모의 CO₂ 포집 합성가스 전환 메탄올 생산 통합공정을 구축하게 된다.

성신양회 단양공장의 소성로 등에서 발생하는 CO₂로 메탄올을 생산하는 설비다. 메탄올은 유기합성 재료와 용제, 세척제, 연료 부동액 등으로 사용한다. 차세대 청정연료 디메틸에테르 또는 블루수소로 전환 생산이 가능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필요한 메탄올은 연간 180만t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화하면 연 60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군은 전했다.

군 관계자는 "포집 CO₂를 이용한 메탄올 생산 기술을 상용화하면 연 160억원의 매출과 60여명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면서 "온실가스 저감과 청정연료 생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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