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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미국주식 투자시 결제지연·변동폭 주의"

등록 2022.03.16 13:25:52수정 2022.03.16 13: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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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매매 및 결제 프로세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주식 매매 및 결제 프로세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미국 주식시장 운영 제도가 국내와 다른 구조적인 차이가 있어 국내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6일 당부했다.

예탁원에 따르면 결제주기(T+2)를 엄격히 관리하는 국내와 달리, 미국 주식시장(NYSE·NASDAQ)은 결제지연이 비교적 국내보다 자주 발생한다.

국내 투자자의 예상과 달리 미국 현지 주식 매수, 매도 결제(증권·자금 변동)에 결제주기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결제주기는 거래 체결일(T)로부터 실제 증권·대금이 결제되는 날(+n)까지 소요 기간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일일 상·하한가 제도(국내의 경우 ±30%)가 없어 다양한 시장 변수에 의한 갑작스러운 큰 폭의 주가 변동이 가능하다. 미국과의 시차로 인해 국내 투자자의 현지 정보 취득과 대응이 제한돼 무제한 주가 하락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또 미국 주식시장은 국내와 달리 가격 흐름에 의한 상장폐지제도가 있다. 최근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매매 제한 등 예상치 못한 위험 발생이 가능하다. 뉴욕거래소(NYSE)는 주식 가격이 30거래일 연속 1달러 미만일 경우 상장폐지가 가능하다.

2월말 미국 등 주요국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경제제재 조치에 따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러시아 관련 기업 주식의 매매 중단 조치(Qiwi, Yandex, Ozon, Nexters 등)가 시행됐다. 미국 현지 돌발 이벤트 정보 입수 및 분석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능동적·사전적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현지 과세체계에 따른 고율 과세 가능성도 있다. 동일한 배당소득세(15.4%)를 적용하는 국내와 달리, 미국 주식시장은 증권의 유형에 따라 30% 이상의 고율 과세 또는 추가 과세가 가능하다. 현지 과세체계의 특성을 고려해 투자자가 스스로 투자 종목의 성격을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예탁결제원은 최근 증권사의 미국 주식 거래 시간 확대에 따른 투자 증가 예상에 발맞춰 국제은행간통신망(SWIFT) 처리 속도 및 통신망 개선(ISO15022→ISO20022)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3년간(2018~2021년)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 규모는 기술주 성장, 글로벌 양적완화, 투자 채널 확대 등에 힘입어 가파르게 증가했다.

보관금액은 2018년 말 46.6억 달러서 2021년 말 677.8억 달러로 1354% 급증했다. 이 기간 결제금액은 224.7억 달러서 3700.5억 달러로 1547%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슈로 인해 미국 증시(S&P500)가 작년 말 대비 10.2% 하락했다. 이에 9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금액(614.1억 달러)과 결제금액(659.4억 달러, 연단위 환산시 3428.9억 달러 예상) 모두 작년 대비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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