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모스크바 美 외교관 대거 추방 결정…"보복 조치"
주유엔 러시아 대표부 12명 스파이 혐의 추방 맞불
![[키토=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려 거리에 피를 상징하는 붉은 페인트와 함께 우크라이나 국화 해바라기가 놓여 있다. 2022.03.19.](https://img1.newsis.com/2022/03/19/NISI20220319_0018608756_web.jpg?rnd=20220319095223)
[키토=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려 거리에 피를 상징하는 붉은 페인트와 함께 우크라이나 국화 해바라기가 놓여 있다. 2022.03.19.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러시아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외교관을 추방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말 미국이 스파이 활동 혐의로 유엔 주재 러시아 외교관 12명을 추방한 데 따른 보복 조치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이날부로 목록에 오른 미국 외교관들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선언한다"며 "미국 대사에게도 이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추방되는 미국 외교관이 몇 명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적대적 행동은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촉발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미국이 자국 외교관들을 추방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이달 초 주유엔 러시아 대표부 직원 12명을 스파이 혐의로 추방했다.
유엔 미국대표부는 지난달 28일 "러시아대표부 소속 외교관 12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 오는 7일까지 미국 땅에서 떠나라고 통보했다"라며 "이들은 미국에 거주하는 특권을 우리 국가안보에 부정적인 스파이 활동에 남용했다"고 말했다.
이번 제재 관련 미 국무부도 러시아 측으로부터 외교관 추방 명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이는 양국 관계 관련 도움이 되지 않고 비생산적인 조치"라며 "우리는 러시아 정부를 향해 부당한 미 외교관과 정부 직원 추방을 끝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양국이 외교 인사를 유지해 정부간 소통을 원활히 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러시아는 상대국 외교관을 서로 추방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 수는 한때 1200명에 이르렀지만 러시아가 현지 직원 고용을 하지 못하게 한 이후 120명으로 급감했다"며 이번 조치로 미 대사관 인력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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