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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 빅5, 매출 '1조 클럽' 입성

등록 2022.04.08 16:56:02수정 2022.04.08 17: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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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바닥 찍고, 지난해 빠르게 회복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급격히 꺾였던 국내 패션 대기업들이 지난해 가파른 실적 회복을 보이며 매출이 늘고 있다. 국내 패션 대기업 5개사는 지난해 모두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는데 이들 기업이 동시에 매출 1조원을 넘은 건 처음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 부문과 LF, 코오롱FnC,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국내 패션 대기업 5개사의 지난해 실적이 큰 폭 개선되며 매출 1조원을 동시 돌파했다. 일부 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실적을 뛰어넘기도 했다.

LF는 지난해 1조79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11.3% 오른 수치다. 영업이익은 1589억원으로 전년대비 106% 증가했다.

삼성패션도 지난해 1조 7669억원 매출과 1003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코오롱FnC와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패션)은 각각 매출 1조109억원, 1조939억원, 1조3874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5개사는 올해 1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패션 기업들이 이렇게 매출을 늘린 배경은 소비자들이 다시 외부 활동을 강화하며 의류 구매가 늘어난 데다, 기업별로 발 빠른 체질 변화와 마케팅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과 LF 등은 2030세대를 겨냥한 제품 라인업의 고급화와 온라인 쇼핑몰 강화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코오롱FnC는 젊은 세대들의 골프 열풍을 타고 '왁'과 '지포어' 같은 골프 브랜드들이 실적을 이끌었다. '왁'은 지난해 브랜드 단일 기준으로 4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한섬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각각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을 활용한 VIP 마케팅과 브랜드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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