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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조사원, 부산항 전체 해역 정밀수심측량 실시

등록 2022.04.13 11: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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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선 7척·드론 등 투입 올해 완료

낙동강 하구 지형조사도 병행

[부산=뉴시스]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11월까지 부산항 전체 해역에 대한 정밀수심측량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부산항 항만해역 조사 구역도. (사진=국립해양조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11월까지 부산항 전체 해역에 대한 정밀수심측량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부산항 항만해역 조사 구역도. (사진=국립해양조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국립해양조사원(조사원)은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항해안전과 항만의 효율적인 개발, 관리 지원을 위해 부산항 전체 해역에 대한 정밀수심측량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실시되는 이번 조사는 부산항, 북항, 신항, 감천항, 부산남항, 다대포항, 천성항을 포함한 부산항 전체 해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요 조사항목으로는 항만·항로의 수심, 수중암초, 간출지 등 항해안전에 필요한 해저지형 정보와 어초, 침선 같은 해저 특이물체 등이 있다.

부산항은 지난해 기준 135선석의 접안능력과 연간 4억1409만3000RT(운임톤)의 하역능력을 갖춘 국내 최대 무역항이다. 해역면적은 207㎢로 인천항(317㎢)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조사원은 매년 전국 59개의 무역항과 연안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밀수심측량을 추진해왔으나 부산항과 같은 대규모 항만은 예산이나 조사여건의 한계로 해역을 분할해서 여러 해에 걸쳐 조사를 수행했다.

이로 인해 그 동안 부산항의 수심측량 자료는 해역에 따라 최대 8년(2011년~2018년)의 조사기간 차이가 있었다.

이번 조사는 부산항 전체 해역에 대한 조사를 올 한해에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한해에 조사를 완료하게 되면 연속적인 수심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음번 조사결과와 비교해 부산항의 전체적인 수심변화 양상을 파악할 수 있어, 항만의 개발·관리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뉴시스] 다중빔 음향측심기 정밀수심측량 모식도. (그림=국립해양조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다중빔 음향측심기 정밀수심측량 모식도. (그림=국립해양조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항은 넓은 해역과 복잡한 해상교통상황으로 인해 조사 난이도가 매우 높지만 조사원은 현장조사 시 조사선 7척, 무인항공기(드론), 무인조사선 등 최신 조사자원을 대거 투입해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낙동강 하구의 해저지형 조사도 병행한다.

낙동강 하구에는 낙동강으로부터 유입된 토사가 파랑, 조류, 연안류 등에 의해 이동·퇴적돼 형성된 모래섬(연안사주)들이 산재돼있다. 이들 모래섬은 토사의 유입과 파랑 등의 작용으로 인해 지형이 변하는 특징이 있어 모래섬 주변을 통항하는 선박의 항해안전을 위해 주기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특히 지난 2월부터 낙동강 하굿둑이 35년 만에 정기적으로 개방됨에 따라 모래섬들의 지형 변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조사선과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모래섬들의 해안선과 주변수심 변화를 정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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