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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2천년 전 인도공주 허황옥 뱃길 추적 서적 발간

등록 2022.04.18 10: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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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여여정사 도명스님 '가야불교, 빗장을 열다' 출간

금관가야 김수로왕비 1만㎞ 뱃길, 가야불교 실체 추적

"가야불교, 중국 경유 공인 불교보다 300년 앞선 해상불교"

스님이 서적발간

스님이 서적발간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스님이 2000년 전 인도에서 시집온 금관가야 김수로왕비 허황옥의 1만㎞ 뱃길을 추적한  '가야불교, 빗장을 열다' 서적을 냈다.

김해 여여정사 도명스님은 삼국유사에 기록된 ‘인도공주 허황옥 신혼길 3일’의 바닷길 등을 재현했다.

기원 전후 16세의 소녀 허황옥이 험한 바닷길을 항해한 사실을 100여 편의 국내외 논문과 서적 문헌 등의 입체적 분석을 통해 새롭게 밝혀냈다.

서적의 주요 내용은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나오는 허황옥 신행 3일의 기록을 검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허황옥이 도래하기 전부터 인도와 가야는 철기와 구슬을 중심으로 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어 소위 ‘인도가야 철기해상 실크로드’가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특히 허황옥이 타고 왔던 선박은 길이 50m, 최소 40t 이상을 실을 수 있는 거대한 범선이자 무역선이라고 했다.

아직 공개되지 않았던 지난 1954년부터 1991년까지 항공사진 100여장을 확보해 김해평야 주변의 지형 복원, 김해지역에 처음 도착한 삼국유사에 나오는 망산도, 주포, 만전, 왕후사 등 지명을 확인했다.

이에 지금의 망산도는 현재 위치가 아니고 부산신항 매립으로 지금은 더 이상 섬이 아닌 견마도가 망산도라는 것이다.

김수로왕이 첫날밤을 보낸 곳의 뒷산에 흥국사와 신국사 진국사 등 3개의 절을 건립했다는 기록도 추적해 사라진 절터에서 기와조각 등을 찾아냈다.

삼국유사 ‘파신지노 파사석탑’ 기록은 ‘격노한 파도의 신을 달래기 위해 다시 돌아가 파사석탑을 싣고 바다를 건넜다’라고 해석했다. 이는 현재 전해지는 대표 유물인 파사석탑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이에 '가야불교’의 실체는 존재하며 중국을 통해 전파되고 공인된 불교보다 최소 300년 이상 앞선 해상불교라고 설명했다.

도명 스님은 18일 "그동안 학계에서 인도 공주 허황옥의 결혼 항해를 신화나 설화로 간주하면서 김해 김씨와 허씨 등 800 만명의 후손들은 늘 뿌리가 흔들렸고, 가야불교는 물론 한반도 고대 역사의 시작도 수백 년 뒤로 밀려나 버렸다"며 "재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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