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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웅배 전 부총리 숙환으로 별세…4선 의원·5개 부처 수장 역임

등록 2022.04.25 21:27:01수정 2022.04.25 21: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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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아주대 총장 비롯해 해태제과·한국타이어 경영

[세종=뉴시스] 나웅배 전 부총리.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나웅배 전 부총리.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나웅배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2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교수와 전문 경영인을 거쳐 1980년대와 1990년대에 걸쳐 11~14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3차례 부총리와 함께 경제기획원 장관, 통일원(현 통일부) 장관, 재정경제원 장관 등 다채로운 이력을 가졌다.

1934년 7월 대전에서 태어난 그는 대전고를 나와 서울대 상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서울대와 중앙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그 사이 한국은행에서도 근무했다.

전문경영인으로 변신해 해태제과와 한국타이어 사장을 지냈고, 5공화국 때인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민주정의당·전국구)으로 처음 정계에 발을 디뎠다.

1982년 1월 재무부 장관으로 입각했으나 장영자·이철희 어음사기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5개월여 만에 물러났다. 아주대 총장으로 부임해 2년여를 대학 경영에 전념하다 1985년 제12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복귀했다.

1986년 8월 상공부 장관에 이어 1988년 2월에는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냈다. 1989년 재보선(13대)과 1992년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4선 의원이 됐다.

1995년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을 맡은 뒤 그해 연말에는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으로 5공화국부터 노태우·김영삼 정부에 이르기까지 3차례 부총리와 5개 부처 수장을 역임했다.

1996년 8월 공직에서 물러난 고인은 중앙대 국제대학원 특임교수, 목원대 초빙교수,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윤리위원장·윤리경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다 함께 잘 사는 길', '70년대의 경영전략', '경영계량분석론' 등이 있다.

유족은 부인 박효균씨, 진형(전 신한은행 지점장)·진호(한양증권 경영기획·IB·구조화금융본부장)씨 등 2남이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은 27일 오전 7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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