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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우크라 성폭력 문제, 인신매매 위기로 변하고 있어"

등록 2022.06.07 03: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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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밀라 패튼 분쟁하 성폭력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 발언

폴란드 우크라 난민 수용소 자원봉사자 직원 발언 이어져

[서울=뉴시스]프라밀라 패튼 유엔 분쟁하 성폭력 특별대표. 사진은 2021년 7월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성평등회의를 마친 뒤 모습. 2022.06.0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프라밀라 패튼 유엔 분쟁하 성폭력 특별대표. 사진은 2021년 7월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성평등회의를 마친 뒤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프라밀라 패튼 분쟁하 성폭력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가 우크라이나의 성폭력 문제가 인신매매 위기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패튼 특별대표는 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분쟁을 피해 도망치는 여성과 어린이들이 인신매매와 착취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는 피난처를 찾는 동안 강간과 다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 기관들의 수준에서 일관되고 조정된 대응과 협조·통합적이며 국경을 초월한 대응, 법 집행기관, 국경군, 이민 관리, 정치 지도자들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패튼 특별대표는 자신이 폴란드와 몰도바에 있는 우크라이나 국경의 리셉션 센터를 방문했다고 말하며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경제·도덕적 지원이 주변국으로부터 쏟아져나오는 가운데 인신매매 의혹과 관련해 인도주의적 직원이 밝힌 믿을만한 일화도 다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숙박시설 제공 및 운송수단에 대한 일관성 있는 검토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며 이동 속도와 양을 해결할 수 있는 보호 서비스의 용량이 제한되어 있다. 또 제한된 수의 자원봉사자들과 훈련이나 경험이 거의 또는 전혀 없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패튼 특별대표가 언급한 인도주의적 직원이 밝힌 일화는 폴란드 프셰미실에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소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에 따르면 한 남성 자원봉사자는 수용소의 19세 여성과 접촉했고, 이후 새벽 2시에 깨어나 프랑스까지 태워주겠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자원봉사자가 새벽 시간대 남성 자원봉사자가 잠든 숙소를 배회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개입했다.

기차역에서는 자원봉사자 조끼를 입은 남성이 젊은 여성들을 자신의 미니밴에 태워 폴란드에서 독일까지 무료 교통편을 제공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다른 자원봉사자들은 이에 의심을 품고 현지 법 집행기관에 알렸다.

패튼은 "역사상 분쟁에서 성폭력이 만연한 것은 우리에게 어떤 무력 충돌이 시작될 때부터 예방, 보호,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대응을 위한 자원 배분뿐 아니라 정치적 초점의 수준이 문제 규모와 복잡성에 비례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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