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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못 버텨…" 시멘트 이어 레미콘도 출하 '중단'

등록 2022.06.09 14: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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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사흘차…곳곳 출하 중단

시멘트 쌓이면서 저장소도 포화 상태

레미콘 출하 멈출 경우 건설현장도 '불안'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 2일 차인 8일 충북 단양군 매포읍 한일시멘트 출하장 앞 도로를 화물연대 조합원이 점거하고 있다.2022.06.08. bclee@newsis.com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 2일 차인 8일 충북 단양군 매포읍 한일시멘트 출하장 앞 도로를 화물연대 조합원이 점거하고 있다.2022.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화물연대 파업이 9일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시멘트 수급이 막히면서 레미콘 공장들도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

레미콘 출하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건설 현장에서도 레미콘 타설 작업이 불가능해 공기지연 등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주요 레미콘 업체인 삼표산업과 유진기업, 아주산업 등에서 시멘트 재고가 바닥나면서 출하가 중단되고 있다.

삼표산업은 이날 시멘트 비축분이 다 소진되면서 전체 공장의 출하가 중단됐고, 유진기업은 공장 절반 정도가 멈춘 상황이다. 아주산업 역시 전체 사업소에서 레미콘 출하가 중단됐다.

레미콘 업체는 통상 국내 수요의 1~2일분의 시멘트만 확보하고 있는데 시멘트 수급이 막히면서 레미콘 출하도 막힌 것이다.

레미콘 업계 한 관계자는 "시멘트 재고량이 모두 바닥이 나면서 출하가 중단됐다"며 "내일부터는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시멘트 업계의 상황도 심각하다. 현재 충북 일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시멘트 출하가 중단됐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시멘트가 없다고 난리인데 공장에서는 시멘트가 계속 쌓이고 있어 저장소도 점점 포화상태"라고 설명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시멘트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9일 부산 남구의 한 레미콘 업체에 레미콘 차량들이 드나들고 있다. 2022.06.09.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시멘트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9일 부산 남구의 한 레미콘 업체에 레미콘 차량들이 드나들고 있다. 2022.06.09. [email protected]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전국 시멘트 출하량은 평소 대비 5~10% 미만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따른 피해액만 이틀간 300억원이 넘는다.

건설사들도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레미콘 출하 중단으로 레미콘 타설 작업이 중단될 경우 공기지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하루 이틀 정도는 공정을 조정하며 대응할 수 있겠지만 이번 주가 넘어가면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7200여명이 전국 곳곳에서 파업집회에 참여한다. 이는 화물연대 조합원 2만2000여명 중 33% 수준이다.

국토부는 원희룡 장관이 직접 상황을 관리하면서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어명소 2차관 주재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매일 실시해 물류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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