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말리정부, 구금한 코트디부와르 군인 46명중 3명만 석방

등록 2022.09.04 10:03:08수정 2022.09.04 10:07: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두 달째 구금 양국관계 긴장...여군3명만 "인도적 석방"

말리의 고이타 군사정권, 유엔산하 병력도 "반군"처리

[ 바마코( 말리)= AP/뉴시스] 말리 쿠데타 정부의 아시미 고이타 대령이 쿠데타 직후인 2020년 8월 22일 말리를 방문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고위급 대표단과 회담을 하고 있다. 그는 민정이양을 위해 약속했던 2022년 2월의 대선을 실시하지 않아 이 단체의 제재를 당하자 6월24일 자신을 포함한 군부세력이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법을 개정한 뒤 2024년 대통령선거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 바마코( 말리)= AP/뉴시스] 말리 쿠데타 정부의 아시미 고이타 대령이 쿠데타 직후인 2020년 8월 22일 말리를 방문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고위급 대표단과 회담을 하고 있다.  그는 민정이양을 위해 약속했던 2022년 2월의 대선을 실시하지 않아 이 단체의 제재를 당하자 6월24일 자신을 포함한 군부세력이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법을 개정한 뒤 2024년 대통령선거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서아프리카 말리에 두달 이상 구금되어 있던 이웃나라 코트디부와르 군의 여군 3명이 석방되어 3일 밤(현지시간) 집으로 돌아왔다고  AP통신이 이 날 보도했다. 

나머지 46명의 코트디부와르군은 이웃 두 나라사이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여전히 말리에 잡혀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3명의 석방은 로베르 뒤스 토고외무장관의 중재로 이뤄진 것이며 말리 군사정부의 대통령권한 대행인 아시미 고이타 소령은 "인도주의 정신의 표현으로 석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돌아온 3명의 여군 가운데 시타 밤바는 " 우리 전우들이 대부분 거기 남아있어 마음이 슬프다.  곧 전원이 귀국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트디부와르 군인들은 지난 7월 유엔과 계약관계인 민간 회사인 사헬항공부대의 일원으로 말리에 파견된 사람들이다.

하지만 말리 군사정부는 이들이 유엔과 직접 계약을 한 유엔군이 아니라는 이유로 코트디부와르 용병들이라고 주장하면서 국가안보를 침해한 범죄자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말리 정부는 그 항공회사가 앞으로 말리 국방부와 보안군에 등록을 하고 신변안전을 위임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말리의 삼바 시소코 검찰총장은 남은 46명에 대한 방침을 밝히지 않은 채 "수사가 진행중이다"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토고 외무장관은 남은 병력을 계속 구금할 것인지에 대해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유엔과 관련된 코트디부와르 병사들을 구금한 것은 말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불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2년전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고이타 정부는 유엔 등 국제사회가 정한 민간신정부의 탄생과 선거 실시의 마감일을 계속 넘기면서 국제적으로 고립된 상태이다. 
 
게다가 말리정부는 6월에 유엔파견단이 말리에서 올해 300여명의 민간인이 살해 당하는 등 인권탄압에 대한 조사를 하러 입국하는 것도 거부했다.  
 
말리의 옛 식민지배 국가였고 말리에서 9년 동안이나 이슬람 테러 조직과 싸워주던 프랑스도 지난 달 남아있던 프랑스군병력을 완전히 철수 시켰다.

 .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