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모여라"…증권사, 추석연휴 해외주식데스크 운영

9·12일 국내·중국·홍콩 증시는 휴장

증권사, 수수료·환전 혜택 등 행사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추석연휴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개미투자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명절 연휴에는 해외주식 거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추석연휴인 9일과 추석 대체휴일인 12일 휴장한다. 중국은 중추절인 10일부터 시작된 휴장일이 12일까지 이어지고, 홍콩도 12일 장이 열리지 않는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추석연휴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해외주식데스크를 운영하면서 수수료, 환전 우대 등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주식·파생 글로벌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온라인 매매가 가능한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국가 주식은 이전과 동일하게 매매가 가능하다.

중국과 홍콩 시장 휴장일인 12일에는 주문이 불가능하지만 환전, 계좌 개설, 실시간 시세 사용신청 등 업무는 기존과 동일하게 지원된다. 신규·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11월21일까지 신한 해외주식 혜택 패키지 행사도 진행 중이다. 해외주식 온라인거래 수수료, 환전 우대 혜택, 마이신한포인트 등 경품을 제공한다.

KB증권도 9일과 12일 장이 열리는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해외주식 고객들의 매매 지원을 위해 24시간 주문 데스크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외주식 24시간 데스크를 통한 유선 거래뿐만 아니라 KB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헤이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마블, 마블비니에서도 가능하다.

KB증권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이용하면 추석 연휴기간 환전 없이 원화로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등 5개국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자체 FX 시스템을 통해 매매시 1% 내외로 부담하던 환전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메리츠증권도 추석 연휴 해외주식·해외파생·차액결제거래(CFD)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거래 가능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과 유럽 11개국이다. 원화로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통화증거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환전 신청 없이 미국, 중국, 홍콩, 일본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대신증권 해외주식데스크에서 연휴기간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미국, 중국, 일본, 홍콩 4개 국가와 오프라인 거래만 가능한 13개 국가다. 다만 중국과 홍콩거래소는 12일에 휴장한다.

오프라인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핀란드, 스위스, 베트남,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다. 미국주식 원화주문 서비스는 연휴기간에도 이용 가능하다. 미국 이외 국가의 주식매매를 위한 외화 환전은 8일 오후 4시 이전까지 마쳐야 한다.

NH투자증권은 9일과 12일 이틀간 해외주식 야간데스크가 가동된다. 해외주식 거래 시 원화를 증거금으로 주문이 가능한 원화주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휴 기간에도 원화를 계좌에 입금하면 미국, 홍콩 등 6개 국가 주식을 사들일 수 있다.

삼성증권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정상운영한다. 서비스로 한국 시장 휴장일인 9일과 12일에도 변동성이 높아진 최근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삼성증권 설명이다.

9일부터 12일까지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거래일수에 따라 모바일상품권 최대 3만원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간 내 해외주식 누적 10억원 이상 거래고객은 추첨을 통해 현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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