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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관광객 3030만명 몰렸다…2025년 '1위 도시'는?"

등록 2025.12.2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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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2025년 전 세계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도시는 태국 방콕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2025년 세계 100대 도시 여행지 지수'에 따르면, 방콕은 올해 303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방콕의 화려한 사원과 길거리 음식, 활기찬 밤문화 등 기존 관광 자원에 더해, 지난 2월 방영된 미국 HBO 드라마 '화이트 로투스 시즌3'의 촬영지로 등장하며 이른바 '스크린 투어리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의 강세다. 홍콩이 2320만명으로 2위에 올랐으며, 마카오(4위·2040만명), 쿠알라룸푸르(10위·1730만명) 등 상위 10개 도시 중 절반 가까이가 아시아권 도시에 해당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글로벌 관광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럽 도시 중에서는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가 각각 3위(2270만명)와 9위(1830만명)를 차지하며 체면을 지켰다.

튀르키예 역시 10위권에 이스탄불(5위·1970)과 안탈리아(8위·1860) 등 두 도시를 안착시켜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가 나란히 6위(1950만명), 7위(1870만명)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불안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세계 관광 시장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상위 100대 도시의 전체 국제 입국자 수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7억200만명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로열티 부문 책임자인 나데이다 포포바는 "글로벌 여행 시장이 매우 유연하게 적응하며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제 도시 관광은 대규모 투자와 인공지능(AI)의 광범위한 통합으로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앞으로의 도시 관광은 단순한 방문객 유치를 넘어 지속 가능성과 회복력, 그리고 개인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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