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마비시키고 기차마저 멈춰세운 양 한마리
런던-리즈 잇는 M1 고속도로, 홀연히 등장한 한 마리 양 때문에 정체
상·하행 구분하지 않고 교통정체 유발…차량 피해 기차마저 멈춰세워
![[서울=뉴시스] 영국의 M1 고속도로에 떠돌이 양이 출몰해 극심한 교통정체를 유발했다. (사진출처: ABC 뉴스 영상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9/19/NISI20220919_0001088230_web.jpg?rnd=20220919151913)
[서울=뉴시스] 영국의 M1 고속도로에 떠돌이 양이 출몰해 극심한 교통정체를 유발했다. (사진출처: ABC 뉴스 영상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영국 런던과 리즈를 가로지르는 주요 도로인 M1 고속도로가 한 마리의 양 때문에 한 시간 동안 정체를 겪었다.
미국 ABC 뉴스 등이 18일(현지시간) 전한 바에 따르면, 이 당돌한 양은 지난 수요일 갑작스레 도로 위에 등장했다. 양은 도로 위를 뛰어다니며 한쪽 도로뿐 아니라 반대편 도로까지 공평하게 활개를 치고 다녔다. 이 때문에 M1 고속도로의 밀턴케인스 구간에는 상, 하행을 구분하지 않고 극심한 정체가 발생했다.
이 떠돌이 양은 교통 정체를 유발한 이후 도로의 차들을 피해 바로 옆의 선로에도 올라갔다. 이에 양의 뒤쪽에서 운행하고 있던 기차 역시 멈추어 설 수밖에 없었다.
이후 약 50여 분간 해당 고속도로 구간 주변으로 10㎞에 달하는 정체가 빚어졌다. 영국 교통부는 공식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시간에 여유를 가지고 일정을 조정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로에서 거의 한 시간을 매인 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M1 고속도로 이용자들은 SNS를 통해 피해 상황을 공유했으며, 이 양이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인지에 대해서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한 SNS 사용자는 이 양을 두고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은 높이뛰기 선수였을 것이다"라고 올리기도 했다.
영국 교통부는 해당 지역의 교통 경찰관들과 협력해 선로 위에서 한가롭게 산책하고 있던 떠돌이 양을 잡아갔다. 양이 어느 목장을 탈출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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