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KBO결산①]'투타 조화' SSG, 2022년 가장 빛났다…LG 역대급 2위

등록 2022.10.11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KT, 최종전서 3위 수성한다

키움, 3위냐? 4위냐? KT에 달렸다

KIA, 시즌 막판 힘겹게 5위 수성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SSG랜더스 선수단이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 기념식에서 우승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2.10.0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SSG랜더스 선수단이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 기념식에서 우승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2.10.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SSG 랜더스는 KBO리그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88승 4무 52패를 기록한 SSG는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시작부터 끝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2010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의 우승 이후 12년 만에 통산 4번째 페넌트레이스 정상에 오른 것이다. SSG로 팀명을 바꾼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이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SSG는 2018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통산 다섯 번째 한국시리즈 왕좌를 노린다.

올해 SSG는 투타에서 가장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구단 역사상 최다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로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은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의 성적을 올리며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13승 6패 평균자책점 2.69)와 선발진을 이끌었다.

은퇴 위기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노경은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무려 12승으로 활약했고, 이태양과 오원석, 뒤늦게 SSG에 합류한 숀 모리만도는 우승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최정과 한유섬, 최지훈, 박성한 등이 고군분투했다. SSG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38홈런을 터뜨렸다.

최정과 한유섬은 각각 26홈런, 21홈런을 쏘아올렸다. 한유섬은 팀내에서 가장 많은 100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최지훈(타율 0.394)과 박성한(타율 0.298)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0대 2로 승리한 LG 코치진과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2022.10.05.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0대 2로 승리한 LG 코치진과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2022.10.05. [email protected]


정규리그 2위에 오른 LG는 2013년 이후 9년 만에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구단 최다승 신기록을 일궈내 포스트시즌에서의 전망이 밝다. LG는 11일 KT 위즈와의 마지막 홈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는 각각 160이닝 이상을 소화해 2점대 평균자책점에 31승을 합작했다. 켈리는 생애 첫 다승왕에 등극했다.

LG의 불펜 에이스 정우영은 홀드왕(35홀드)에 오르면서 최강 불펜진을 이끌었고, 마무리 고우석은 42세이브를 올려 생애 첫 구원왕에 등극했다.

LG의 팀 평균자책점은 리그 1위이다.

오지환은 LG 팀내에서 가장 많은 25홈런을 터뜨리면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문보경(타율 0.315)은 팀내 타율 1위, 김현수는 105타점을 올려 타선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LG는 강력한 투수진, 짜임새 있는 타선, 견고한 수비 등 좋은 전력을 앞세워 1994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이후 28년 만에 패권에 도전한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KT위즈 대 LG트윈스 경기, KT 공격 3회초 1사 2,3루 상황 1번타자 조용호 타구 때 2,3루 주자 심우준, 박경수가 홈인, 덕아웃서 기뻐하고 있다. 2022.07.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KT위즈 대 LG트윈스 경기, KT 공격 3회초 1사 2,3루 상황 1번타자 조용호 타구 때 2,3루 주자 심우준, 박경수가 홈인, 덕아웃서 기뻐하고 있다. 2022.07.29. [email protected]


KT 위즈는 3위 수성을 노린다. KT는 LG와의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시즌 80승 2무 61패를 기록한 KT는 키움(80승 2무 62패)에 0.5경기 차로 앞서 있다. KT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최종전에서 패하면 키움과 동률이 되지만, 상대전적에서 밀려 4위로 떨어지게 된다.

KT는 시즌 초반 간판타자 강백호의 부상 공백, 외국인 선수들의 난조로 하위권으로 떨어지는 등 난조를 겪었다. 하지만 중반부터 차분하게 승수를 쌓았다.

올해 KT는 토종 선발 고영표와 소형준, 리그 승률 1위 엄상백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은 37승을 합작했다. 이들이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을 메우면서 선발진을 이끌었다.

김민수와 주권은 KT 불펜의 주축 역할을 했고, 올해 33세이브를 올린 김재윤은 2년 연속 30세이브를 기록했다.

홈런왕 박병호는 부상을 극복하고 35홈런을 터뜨려 건재를 과시했고, KT의 유일한 3할타자 조용호는 타선에 힘을 보탰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수들이 삼성에 5-4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9.2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수들이 삼성에 5-4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9.21. [email protected]


키움 히어로즈는 리그 최고의 타자와 최강 투수를 앞세워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키움은 시즌 전 박병호의 이적과 마무리 조상우의 입대로 공백이 생겼지만,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선보여 좋은 성과를 냈다.

이정후는 올해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타율, 최다안타, 타점왕에 등극했고, 출루율(0.421), 장타율(0.575)에서도 1위에 올라 사실상 5관왕을 차지했다.

이정후와 함께 3할 타율, 34도루에 성공한 김혜성, 21홈런을 날린 야시엘 푸이그가 돋보였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은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고, 무려 224개의 삼진을 잡아내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10승)가 후반기 13경기에서 3승밖에 올리지 못한 것은 키움에겐 아쉬운 대목이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나지완의 은퇴식, 나지완과 KIA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2.10.07.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나지완의 은퇴식, 나지완과 KIA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2.10.07. [email protected]


KIA 타이거즈(70승 1무 73패)는 힘겹게 5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여유있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으로 보였지만, 지난달 9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급격하게 흔들렸다. 시즌 막판 NC 다이노스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를 뿌리치고 5위에 이름을 올렸다.

KIA는 팀 타율(0.272) 1위를 차지했다.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3할이 훌쩍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고, 황대인은 91타점, 박찬호는 도루왕(42도루)에 등극해 '가을야구' 진출의 주역이 됐다.

팀내 최다승 투수 양현종(12승)과 이의리(10승), 션 놀린(8승)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다.

NC(67승 3무 74패)는 아쉽게 6위에 머물렀다. NC는 올해 최하위로 떨어지고, 감독이 경질되는 등 어려운 일을 겪었다.

후반기 들어 전력이 안정화 된 NC는 5위 탈환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1회초 NC 박건우가 홈에서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9.2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1회초 NC 박건우가 홈에서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9.20. [email protected]


NC 타선에선 박건우와 양의지가 고군분투했고, 구창모(11승)와 드류 루친스키(10승)가 팀을 쌍끌이 했다.

7위 삼성 라이온즈(66승 2무 76패))와 8위 롯데 자이언츠(64승 4무 76패)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지만,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삼성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커리어하이(타율 0.342, 28홈런 109타점 102득점) 시즌을 보냈지만, 뒷받침 해주는 선수가 적었다.

선발진에서 데이비드 뷰캐넌(11승)과 원태인(10승)이 고군분투했지만, 백정현, 앨버트 수아레즈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선발 마운드가 아쉬웠다. 실력이 부족한 글렌 스파크맨을 빠르게 교체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선발진의 약화는 투수력의 약화로 이어졌다.

이대호(타율 0.331, 23홈런 101타점)가 은퇴 시즌에 미친 듯한 화력을 보여줬지만, 팀을 5강으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삼성 이원석이 스리런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에 들어서며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2.08.1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삼성 이원석이 스리런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에 들어서며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2.08.12. [email protected]


두산 베어스는 믿었던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2021년 최고의 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성적 부진으로 퇴출됐고, 강속구 투수 로버트 스탁은 9승에 그쳤다. 올해 10승 투수가 한 명도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호세 페르난데스는 역대 최다인 무려 34개의 병살타를 쳐 체면을 구겼다. 설상가상으로 김재환과 양석환의 결정력 저하로 타선이 힘을 잃었다.

두산은 창단 후 처음으로 가장 낮은 9위라는 성적을 올렸고, 구단 최다패(60승 2무 82패) 신기록을 세웠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두산의 왕조가 몰락한 시즌이었다.

한화(46승 2무 96패)는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팀 타율(0.245), 팀 평균자책점(4.83) 모두 리그 최하위였다.

한화에 단 한명의 3할 타자도 없었다. 마이크 터크먼, 노시환, 정은원, 김인환 등이 고군분투했지만, 최하위 탈출도 역부족이었다.

최다승 투수는 장민재(7승)였고, 외국인 투수들도 전력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