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부천시, 신한일전기 공장 부지 공업지역으로 존치 결정

등록 2022.12.14 14:45: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천=뉴시스] 송내동 신한일전기 공장 부지

[부천=뉴시스] 송내동 신한일전기 공장 부지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부천시 송내동의 신한일전기 공장 부지가 매각되면서 주거지역으로 변경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가 해당 부지를 주거지역 변경없이 공업지역으로 존치하기로 결정했다. <뉴시스 12월13일 보도>

14일 부천시와 신한일전기, 개발사에 따르면 부천시 송내동 431번지 일대 신한일전기 공장 대지 3만2000여㎡(약 1만평)가 지난해 8월 디벨로퍼 그룹인 화이트코리아와 글로스타에 매각됐다.
 
최근 전체 부지 중 일부인 7597㎡(약 2000평)에 대한 잔금을 납부해 소유권이 이전됐고, 나머지 2만4569㎡(약 7000평)는 내년 7월 최종 잔금 납부와 함께 소유권이 이전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일전기는 2005년부터 공장부지 일부가 주거지역 용도로 공장 증·개축이 불가능했다.

부천시는 공장 증·개축을 위해 중앙부처에 규제개혁을 건의해 공장 증·개축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신한일전기는 200억원을 투입해 제조시설인 공장 1만4000여㎡를 증축하고 재도약을 시도했다. 하지만 최저임금 상승과 근무시간 단축, 원자재 값 상승 등 채산성 저하로 지속적인 적자 및 유동성 악화로 기업구조 조정이 시급했다.

결국 신한일전기는 기업 생존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원주 본사 및 공장과 부천 공장을 세종으로 이전키로 결정하고 매각을 진행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 사이에 해당 부지가 공업지역에서 주거지역으로 변경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증폭됐다.

부천시는 현재 3기 신도시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해 부천 대장공공주택지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부천시 공업지역의 전면 재배치 검토가 진행 중이다.

신한일전기 부지는 지난 1964년 공장 설립 이후 공장부지의 일부가 공업지역과 주거지역으로 양분 지정돼 공장 증개축이 불가능한 문제를 개정,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부천시가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불합리한 기업규제 및 애로사항을 해소한 지역이다.

이 때문에 부천시는 현 공장의 용도 등 도시계획과의 정합성 등을 고려하고 '도시·군관리계획수립지침'에 따라 용도지역의 변경은 신중하게 결정하고 빈번하게 변경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는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공장 유지를 위한 공업지역 존치를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한일전기 부지는 부천시 공업지역 재배치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부지로서 주거지역 변경없이 공업지역으로 존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한일전기 부천공장은 1968년 설립돼 약 54년 간 선풍기와 자동펌프 등을 생산하는 부천의 대표 향토기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