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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령·저소득층, 문화·여가활동 회복 더뎌

등록 2022.12.29 10: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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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문화예술활동조사·여가활동조사·근로자휴가조사 결과 공개

문화예술행사 관람률 58.1%…코로나 이전 못 미치지만 빠른 회복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문화·여가활동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연령·저소득층의 회복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2022년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국민여가활동조사, 근로자휴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화누림의 대표 지표인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이하 관람률)'은 58.1%로 전년 대비 24.5%p 상승했다.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1.8%였으나 2020년 60.5%, 2021년 33.6%로 급격히 하락했다. 올해 관람률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소득수준별로 회복 정도에 차이가 컸다.

고연령층(70세 이상)의 관람률은 지난해 5.6%에서 14.8%로 9.2%p 상승한 반면, 저연령층(20대)의 관람률은 63.8%에서 90.6%로 26.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소득층(월 가구소득 600만원 이상)의 관람률이 24.7%p 상승한 것에 비해 저소득층(월 가구소득 100만 원 미만)의 관람률은 2.7%p 상승해, 고연령층과 저소득층의 문화누림 회복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여가활동을 혼자 하는 비율은 63.6%에서 51.8%로 11.8%p 하락했고, 가족과 함께하는 비율은 28.8%에서 33.5%로, 친구와 함께하는 비율은 6.5%에서 12.4%로 상승했다.

여가지출비용은 월평균 17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2만7000원 증가했다. 이는 여가활동 회복과 소비자물가 상승이 함께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반적인 여가생활 만족도는 전년 대비 6.9%p 상승한 56.6%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56.5% 수준을 회복했다.

근로자휴가조사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연차휴가 소진율'은 76.1%로 전년 대비 4.5%p 상승했다. 5일 이상 장기휴가 사용 경험률은 9.5%로, 2019년 18.2%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휴식을 위한 연차휴가 사용 비율은 전년도 38.7%에서 30.9%로 하락한 반면, 여행 및 여가활동을 위한 연차 사용 비율은 31.2%에서 45.2%로 상승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누림과 여가활동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조사"라며 "여가활동을 가족, 친구 등 누군가와 함께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을 사회적으로 연결하는 여가와 문화의 힘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의 세부적 내용은 향후 '문화셈터 누리집'과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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