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샐바시온, 반대매매·계약해지 겹악재에 '휘청'
주가 이틀새 30% 넘게 하락
49억 규모 공급계약 해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물류장비 전문기업 수성샐바시온에 겹악재가 들이닥쳤다. 반대매매로 추정되는 대규모 매도 폭탄에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수주 해지 소식까지 이어지면서 주가 하방 압력이 커진 것이다. 주주들 사이에선 또다른 악재가 출현하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수성샐바시온의 주가는 309원(25.54%) 급락한 9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 초반 2%대 강세를 나타냈지만 이내 하락전환한 뒤 장중에는 29% 넘게 급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이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수성샐바시온의 주가 급락을 두고 반매대대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주주가 보유 지분 중 상상인저축은행에 주식담보대출로 맡겼던 일부 주식에 대해 담보권이 실행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날 상상인증권 창구에서만 수성샐바시온의 주식 300만1698주가 순매도됐다. 약 3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단일계좌 거래량이 상위에 올랐다는 이유로 이날 수성샐바시온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주가가 급락하자 회사 측은 보도자료를 배포해 올해 무인청소로봇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성장성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투자심리 진화에 나섰다. 그동안 축적해온 하드웨어 기술에 미래형 로봇·AI(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한 고수익 신제품을 출시하겠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내 찬물을 끼얹어졌다. 수성샐바시온은 전날 장 마감 후 49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2020년 매출액 대비 23.5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지난 2022년 2월 주식회사 플러스와 맺은 공급 건으로, 같은해 8월 계약기간 변경 공시가 이뤄졌고, 전날 최종적으로 계약이 해지됐다. 회사 측은 해지 사유로 "차량 납품 지연 등으로 인한 납품 계약이 해지됐다"고 설명했다.
악재가 연이어 나온 탓에 수성샐바시온의 주가는 이날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30분께 10% 안팎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이틀 새 주가가 32% 넘게 급락한 셈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또다른 악재가 나오는 것이 아닌지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한 주주는 "공급 계약 해지는 한신자동차 인수 결렬에 따라 예상 가능한 부분이었다"면서도 "그럼에도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악재가 존재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수성샐바시온은 자율주행 무인로봇 관련 다수의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라고 전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인천테크노파크 주관의 '창고 운영 효율화를 위한 무인적재로봇시스템 개발 및 현장실증' 과제를 수행했으며, 올해 1년 간 수요기업에 테스트로봇을 운영하고 있다.
장태훈 수성샐바시온 대표는 "그동안 축적해온 당사의 하드웨어 기술에 미래형 로봇·AI 등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한 고수익 신제품을 출시하겠다"라며 "구조조정을 통한 이익 개선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유상증자 100억원과 전환사채 전환 등으로 부채비율이 약 100% 정도로 감소해 재무구조가 안정화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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