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렵력사 사망 사고…"사고 원인 정밀 조사 "
16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고철 운반을 위해 대기하던 고철업체 운반차량 운전자 A씨가 차량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고철을 싣기 위해 대기하던 중 움직임이 없자 차량에 접근한 현장검수원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응급조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사건 경위에 대해 현재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경찰에도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사고가 있은 이날은 지난해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크레인 보수 작업 중 사망한 고(故) 이동우씨의 유족이 동국제강 장세욱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날이기도 하다.
동국제강 하청 노동자였던 고 이동우씨는 지난해 3월21일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크레인을 정비 도중 갑작스런 기계 작동으로 안전 끈이 몸에 감기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이동우 동국제강 비정규직노동자 산재사망사고 해결촉구 지원모임'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에 장세욱 대표이사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지원모임은 기자회견을 열고 "동국제강의 실질적인 경영책임자인 장 대표를 철저하게 수사해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동국제강이 지난해 산재 사망사고 유족들과 여전히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해, 동국제강 장세욱 대표이사는 책임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이동우씨가 사망한 지 1년이 안된 시점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경위를 살펴봐야 하겠지만 잇단 사망사고에서 동국제강의 책임 소재 여부가 어떻게 판가름 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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