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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포켓·키즈테크"…출생률 줄어도 키즈산업 '폭풍성장'

등록 2023.02.21 0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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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육아시장 언급량 23만건…전년비 16.5%↑

새로운 공동 육아 패러다임·키즈테크 산업 성장

[서울=뉴시스] 최근 3년간 육아시장 관련 언급량 추이. (사진=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제공) 2023.0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3년간 육아시장 관련 언급량 추이. (사진=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제공) 2023.02.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2020년 합계출산율 0명대 진입 이후 출생률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키즈산업은 새로운 공동육아 트렌드와 키즈테크의 발전에 힘입어 성장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시장 관련 온라인 언급량(버즈량)은 23만건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육아시장 언급량은 약 63만건을 기록했다. 2020년 20만618건, 2021년에는 19만9280건으로 2개 년도는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급격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소는 이 같은 키즈산업의 성장에 대해 ▲밀레니얼 세대 부모를 중심으로 새로운 육아 패러다임 정립 ▲알파세대 자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키즈테크 산업 주목 등을 꼽았다.

1자녀 양육 가구가 증가하면서 부모와 양가 조부모, 이모, 삼촌 등 아이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지갑을 열기를 마다하지 않는 공동육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혈연을 넘어 부모의 지인까지 포함된 이른바 '텐 포켓(Ten pocket)'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여는 소비자층의 확대가 육아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텐 포켓 소비주체' 관련 빅데이터 조사에서 유아 용품 연관어로 '친구'가 16만2368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소는 미혼 인구, 초혼 연령 증가 등으로 지인의 아이에게 소비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 부모들의 경우 유아용품 구매 시 온라인을 통한 사전 정보 파악 단계를 필수적으로 거친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에 관련 기업들은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관심사 공유 커뮤니티 개설에도 힘쓰고 있다.

육아용품에 대한 온라인 채널별 언급량 비중을 분석한 결과 1위 블로그 66%(3만3632건), 2위 커뮤니티 22%(1만1326건), 3위 인스타그램 7%(3424건), 4위 매스미디어 3%(1657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육아 관련 서비스 '키즈테크'의 발달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이의 생활, 성장 발달, 돌봄 등의 영역이 대표적이다. 유료 디지털 서비스 활용에 거부감이 적은 밀레니얼 세대 부모를 중심으로 육아와 교육을 아웃소싱하는 트렌드의 확산과 맞물린 결과다.

밀레니얼 세대 부모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플랫폼에 대한 적응 속도 외에도 자녀인 알파세대 역시 각종 디지털 기기를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성장한 덕분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교육 콘텐츠와 놀이에 거부감이 없고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김은용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은 "국내 키즈산업은 밀레니얼세대 부모의 새로운 육아 트렌드와 디지털 기술 적용에 힘입어 더욱 성장할 전망"이라며 "새로운 육아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은 아웃소싱 공동육아 방식과 고도화된 키즈테크 산업이 향후 키즈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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