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북한 평산 우라늄 채굴·생산 활발-美 38노스

등록 2023.03.08 10:42:58수정 2023.03.08 16:24: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단된 3개 갱도 2-3년 새 채굴 재개

정련 작업 활발…생산 감소 징후 없어

[서울=뉴시스] 북한 황해북도 평산우라늄공장. (사진=RFA 구글어스 캡처) 2023.01.11

[서울=뉴시스] 북한 황해북도 평산우라늄공장. (사진=RFA 구글어스 캡처) 2023.01.11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 황해북도 평산군에 있는 우라늄 광산의 제1 갱도에서 우라늄 채굴이 지속되고 있으며 농축 우라늄 원재료 “옐로우케이크”를 생산하는 정련공장도 계속 가동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 노스(38 NORTH)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38 노스는 또 2003년 이래 활동이 중단됐던 다른 3곳의 갱도에서도 최근 2~3년 사이에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돼 우라늄 채굴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평산 광산에 있는 5개의 갱도 중 민간 위성 감시가 이뤄지기 시작한 2003년 이래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곳은 1번 갱도 1곳이다.

채굴 활동이 없던 2번 갱도 입구에 지난 2021년 새 건물이 들어섰으며 지난해 5월 중순부터 건물 주위로 갱도에서 퍼낸 지하수에 섞인 것으로 보이는 갈색 침전물이 보인다. 

3번 갱도에도 지난해 10월 새로운 건물과 부속건물이 들어서고, 이 건물과 갱도 입구에 들어서 있는 옛 건물 사이에 파이프가 설치됐다.

4번 갱도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어 채굴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

5번 갱도는 2020년 9월에 새로운 지원 시설이 건축되고 이듬해 1월과 9월에도 새 건축물이 설치됐다. 지난해 5월에는 갱도에서 퍼낸 흙이 대량으로 쌓여 있는 것이 확인돼 채굴이 본격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라늄 원광을 분쇄해 정련하는 공장 주변에선 철도 차량이 계속 이동하고 있으며 액체 찌꺼기가 모이는 연못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련공장 주변에 대량으로 쌓여 있는 우라늄을 함유한 석탄 원광 무더기 크기가 수시로 변하고 석탄 원광에서 우라늄을 걸러내고 남은 찌꺼기 광물 무더기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생산량이 줄어드는 징후는 나타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