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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골키퍼 실수로 3승 중 2승 챙긴 울산…"이런 게 강팀"

등록 2023.03.12 17: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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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서울 최철원 골키퍼 실수 틈타 결승골

전북과 개막전도 김정훈 골키퍼 실책이 승인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 서울 골키퍼 최철원이 수비 패스를 손으로 잡아 핸드볼 파울을 하고 있다. 2023.03.1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 서울 골키퍼 최철원이 수비 패스를 손으로 잡아 핸드볼 파울을 하고 있다. 2023.03.1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가 상대 수문장의 어이없는 실수에 힘입어 리그 1위를 질주했다. 개막 3연승 중 2승이 상대 골키퍼 실책에서 비롯됐다.

울산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서울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개막 3연승을 달린 울산은 승점 9점으로 리그 1위에 올랐다.



1-1로 비길 듯 했던 경기는 후반 막바지에 울산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상대 실책 덕분이었다. 후반 42분 서울 수비수 김주성이 백패스한 공을 골키퍼 최철원이 손으로 잡았다. 백패스 반칙으로 간접프리킥이 선언됐다.

그러자 울산 아타루가 최철원으로부터 공을 뺏어 땅에 놓은 뒤 아담에게 연결했다. 최철원은 아담의 슛은 쳐냈지만 쇄도하던 이청용의 슛은 막지 못했다.

이에 앞서 울산은 리그 개막전에서도 상대 골키퍼 실책에 힘입어 이긴 바 있다.



지난달 2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개막전 당시 이날 최철원의 실수와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울산=뉴시스]울산 현대 루빅손.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뉴시스]울산 현대 루빅손.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1-1로 맞선 후반 19분 전북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골키퍼 김정훈에게 부정확한 백패스를 했다. 공은 땅에 깔리지 않고 튀었다. 김정훈은 이를 제대로 트래핑하지 못했다. 김정훈을 향해 쇄도하던 루빅손이 공을 뺏어 빈 골문을 향해 차 넣었다.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고 울산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운이 따랐다는 지적에 울산은 상대 실수를 유발하는 것 역시 실력이라고 항변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패는 실수에 의해서 결정이 나므로 그 장면도 선수들이 영리하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민규는 "강팀이 돼 가고 있는 단계"라며 "그렇게 승점 3점을 가져가서 승점을 쌓는 게 강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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