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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비상계엄 후 첫 중장 인사…20명 진급·비육사 적극 발탁(종합)

등록 2025.11.13 21:26:42수정 2025.11.13 21: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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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령관에 박성제·수방사령관에 어창준 보직

육군 14명 중 5명 비육사 출신…인사 편중 완화

방첩사령관 미발표…개편과 함께 계급 낮추는 방안 고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방한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1일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국방부 관계자가 청사 주변을 하고 주시하고 있다. 2023.01.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방한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1일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국방부 관계자가 청사 주변을 하고 주시하고 있다. 2023.01.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이후 처음으로 3성 장군(중장) 인사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국군방첩사령관, 특수전사령관 등 비상계엄으로 인해 비워진 자리를 채우며 육군 14명, 해군 3명, 공군 3명 등 최근 10년 내 가장 많은 20명을 선발했다. 특히 예년에 비해 비육사 비율을 높이면서 육사 진급자와의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했다.

우선 육군 특수전사령관에는 현 특수전사령관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박성제 소장이 진급 및 보직됐다. 또 수도방위사령관에는 어창준 현 합참 전작권전환추진단장이, 육군참모차장에는 최장식 현 국방부국방혁신기획관 직무대리가 보직됐다.

한기성·정유수·이상렬·이일용·최성진·이임수 소장은 중장으로 진급하면서 군단장에 보직됐다.

국방부는 또 중장 진급과 함께 권혁동을 미사일전략사령관, 강관범을 교육사령관, 박춘식을 군수사령관, 강현우를 합참작전본부장, 김종묵을 지작사참모장으로 보직했다.

해군에서는 곽광섭을 해군참모차장, 박규백을 해군사관학교장, 강동구를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진급 및 보직했다. 공군에서는 권영민을 교육사령관, 김준호를 국방정보본부장, 구상모를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으로 진급 및 보직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그동안의 육사 출신 중심의 인사에서 벗어나 비(非)사관학교 출신 우수 인재를 적극 발탁해 사관학교 출신 중심의 인사 편중 현상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육사 출신 진급자는 9명, 비육사는 5명으로 육군에서는 총 14명이 진급했다. 학사 출신인 박성제 중장은 비육사 출신으로는 3번째로 특수전사령관으로 보직됐다.

한기성 중장은 학군장교 출신으로는 최초로 1군단장에 보직돼 수도권 방어의 핵심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최근 5년간 육사와 비육사의 비율이 3.2 대1이었으나 올해는 1.8 대1의 비율을 보였다"고 했다.

또한 "기존 작전특기 위주에서 인사, 군수, 정책, 전력 등 다양한 특기에서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원을 선발해 인사의 다양성을 확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5년간 전체 육군 중장 진급자 중 작전 특기는 70% 수준었으나 올해는 40% 수준"이라며 "다양한 특기에서 능력과 역량을 갖춘 진급자를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3성 장군이 맡는 국군방첩사령관은 발표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방첩사 개편과 함께 사령관 계급을 한 단계 아래인 소장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방첩사 개편을 고려해 이번에 (사령관을) 선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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