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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볼리비아전 중점은 결과·조합…손흥민은 앞으로도 굉장히 중요"

등록 2025.11.13 19: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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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서 볼리비아 상대

포트2 위해 승리 절실…중원 공백 메워야

"축구종합센터, 모든 면서 업그레이드돼"

[대전=뉴시스] 김선웅 기자 =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3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13. mangusta@newsis.com

[대전=뉴시스] 김선웅 기자 =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3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 하근수 기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선의 조합을 찾아 볼리비아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각오했다.

홍명보 감독은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경기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올해 마지막 두 경기에서도 나머지 조합을 찾는 게 이어져야 한다. 이 선수가 우리 베스트(선발)라고 미리 정해주면, 다른 선수들 동기부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큰 틀은 됐지만, 그 안에서 선수들에게 계속 동기부여를 주면서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에서 치르는 두 경기다. 그동안 우리가 했던 플레이를 좀 더 세밀하게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경기력이 좋은 공격수들이 투입됐을 때 득점까지 이어가는 걸 잘 만들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확정 후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특별한 이유는 없다. 손흥민의 지금까지 역할이나 앞으로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걸 감안해야 한다. (월드컵이 열릴) 내년 6월까지 모든 걸 예측할 순 없지만, 체력 등 전체적인 부분을 데이터화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시간 조절은 공격적인 변화가 필요할 때 준비된 선수를 적절하게 투입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대전=뉴시스] 김선웅 기자 =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3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13. mangusta@newsis.com

[대전=뉴시스] 김선웅 기자 =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3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FIFA 랭킹 22위' 한국은 오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76위' 볼리비아와 11월 A매치 1번째 경기를 치른다.

나흘 뒤인 18일 오후 8시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73위' 가나와의 2번째 경기가 예정돼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7개월 남은 가운데 홍명보호가 올해 마지막 A매치에 나선다.

월드컵 조 추첨 포트는 11월 A매치 성적을 반영한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배정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개최국을 제외한 FIFA 랭킹 1~9위는 포트1, 10~23위는 포트2 등으로 나뉜다.

포트2 마지노선에 걸쳐 있는 한국이 '결과'에 집중하는 이유다.

FIFA 랭킹 차이는 50계단 이상 나지만, 볼리비아와 가나 모두 북중미 월드컵에서 마주할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볼리비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통해 북중미행을 노리며, 가나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을 통과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대전=뉴시스] 김선웅 기자 =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이재성이 13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13. mangusta@newsis.com

[대전=뉴시스] 김선웅 기자 =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이재성이 13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홍 감독은 본격적인 기자회견에 앞서 "오늘 수능을 마친 전국에 있는 수험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 긴 시간 동안 목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그 하나만으로도 큰 성과가 아닌가 싶다. 그동안 노력한 자신을 칭찬하고 잘 쉬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에 상대할 볼리비아에 대해선 "좋은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몇몇 선수가 빠졌다고는 하지만, 굉장히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다. 어떻게 보면 새로운 선수들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일 경기에 우리가 준비한 것들이 얼마큼 잘 나올 수 있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단계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을 비롯해 백승호(버밍엄)와 이동경(울산)이 부상으로 이탈, 플랜B로 중원을 꾸려야 한다.

홍 감독은 "오늘 최종 점검 훈련을 할 것이다. 별도로 미드필더 선수들과 한두 차례 더 미팅을 진행했다. 그동안의 움직임, 동선, 형태 플레이 등 더 많은 정보를 주기 위해서였다. 내일 경기가 어떨지 예측할 순 없지만, 잘해줄 거라고 기대한다. 분명 전술적으로 충분히 이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천안=뉴시스] 황준선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0일 오후 충남 천안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4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11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2025.11.10. hwa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황준선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0일 오후 충남 천안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4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11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2025.11.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축구대표팀은 충남 천안시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준비했다.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시대' 이후 약 2년간 떠돌이 생활을 했던 축구대표팀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요람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홍 감독도 "굉장히 편안했다. 선수단도 처음이고 맞이한 대한축구협회 직원들도 처음인데, 서로 노력하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다. 3일 정도 좋은 잔디에서 훈련하고, 잘 쉬고 영양 보충을 하면서 선수들이 파주에서 느꼈던 기분을 그대로 느꼈다고 생각한다. 환경적인 면에서 모든 게 업그레이드됐기 때문에 짧았지만 좋았던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한편 홍 감독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흥행 실패가 우려되는 점과 관련해선 "모든 구성원의 마음이 편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잘해야 한다. 팬들이 다시 경기장에 찾아올 수 있게끔 많이 노력해야 한다. 모두 머릿속에 다 알고 있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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