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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청소노동자들 "인력축소 철회하고 고용 보장하라"

등록 2023.05.09 14: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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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주대 청소노동자들이 9일 전주대학교에 청소노동자들의 임금인상 및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3.05.09.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주대 청소노동자들이 9일 전주대학교에 청소노동자들의 임금인상 및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3.05.09.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 전주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인력 축소 철회와 고용 보장을 촉구했다.

전주대 청소노동자를 비롯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는 9일 전주대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노동자 정리해고하는 용역입찰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전주대 청소노동자들의 요구는 크게 3가지다. 용역업체 변경시 현재 45명의 청소노동자의 고용승계, 최저임금에 불과한 임금인상, 청소노동자 TO 유지 등이다.

전주대는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약속했지만 예산 및 재정 악화 등의 이유로 정년퇴직 후 빠져나간 인원에 대한 인력 충원은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대 청소노동자들은 현재 올해 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노동자들은 총 6명으로 퇴직 후 이들에 대한 인력충원은 내년부터 없어 이 같은 전주대의 행위는 사실상 정리해고 등을 통한 구조조정으로 규정하고 투쟁에 나선 것이다.

단체는 "전주대가 최근 청소용역 입찰공고에 낸 과업지시서에는 청소 면적 확대와 인력 축소는 물론이고 정년 시 자연 감소하는 방법으로 청소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게다가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청소용역을 맡은 업체조차도 모르게 기습적으로 공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지난 15년간 노조를 통해 쌓아 올린 노동조건을 후퇴시키고 청소노동자를 구조조정 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며 "전주대는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대학 내 계약직과 강사, 청소, 경비 등 간접고용 노동자들을 해고시키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은 전주대에 원청으로서 노력과 책임, 역할을 다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오히려 대학 당국은 상황을 파탄으로 내몰고 있다"며 "청소 노동자 정리해고 입찰 중단과 인력 확대, 생활임금 확대와 직접고용이 보장될 때까지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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