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이제 오를때 됐다"…레버리지 투자하는 개미들
코스닥 레버리지, 자금유출 1위서 순매수 전환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개인투자자들 지수 상승시 2배의 수익이 나는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주가 부진이 지속됐던 만큼 이제는 상승할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진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개인투자자들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407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최근 일주일 기준 7번째로 많은 순매수 규모다.
이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금융상품으로 기초지수인 코스닥150 지수의 일별수익률을 2배씩 추적한다. 예를 들어 코스닥150 지수가 일간 1% 상승하면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는 2% 상승한다.
주목할 점은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가장 많은 자금 유출이 나온 ETF 였다는 점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말까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는 6510억원 팔아치웠다. 하지만 이달 기준 889억원 사들이며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최근 한달 기준 10.19% 급락했다. 최근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2차전지주들의 주가가 부진하면서 코스닥 지수의 부진이 이어졌다. 여기에 차액결제거래(CFD)에 따른 반대매매도 쏟아지면서 투자심리 위축도 나타났다.
하지만 지속적인 하락세에 코스닥이 반등을 기대하는 개인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은 지수 기반 레버리지 ETF를 사고, 주가 하락 시 수익이 나는 인버스 ETF도 사들이고 있다. 또 하락 폭이 컸던 종목에 대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이 6번째로 많이 산 종목은 KODEX 레버리지 ETF로 총 427억원 사들였다. 이 ETF는 코스피200 지수의 일별수익률 2배를 추종한다. 같은 기간 주가 하락시 수익이 나는 KODEX 코스닥150선물 인버스 ETF는 809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순매도 상위 종목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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