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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비수기' 3만원 숙박쿠폰…외국인 무료항공권 증정[하반기 경제]

등록 2023.07.04 14:00:00수정 2023.07.04 1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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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코세페 15→20일 연장…EMS 배송비 할인

외국인, 택시비 해외 카드 통한 결제 편의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3.06.21. jhope@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3.06.2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정부가 여행 비수기인 11월께 3만원 상당의 숙박쿠폰을 지원한다. 9월에는 대형마트·백화점 등과 연계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추진, 내수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외국인을 국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왕복 무료항공권을 증정하고 인천공항 환승객을 대상으로 72시간 이내 체류 관광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대규모 소비행사와 연계한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9월 중 중소기업 제품 등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 축제를 개최하고 대형마트·백화점 등과 연계한 대규모 할인도 병행한다.

11월에는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행사 기간을 기존 15일에서 20일로 연장해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한다. 코세페 기간에는 우체국 쇼핑 할인쿠폰 발급, 국제특송(EMS) 배송비 할인, 전통시장 주변 주차 단속 한시 유예 등을 추진한다.

국내 지역 관광도 활성화한다. 여행 비수기인 11월께 3만원 상당의 숙박 쿠폰을 약 30만장 지원한다.

부산, 인천, 대전, 전주, 강릉, 통영, 진주 등 야간관광 특화도시의 숙박과 연계한 KTX·SRT 할인도 제공한다. 야간관광 특화도시의 숙박과 KTX를 묶어 예매하면 최대 30%를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경유하는 철도상품과 도시 순환 셔틀버스도 확대한다.

지역 주민이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관광 주민증의 대상 지역을 최대 15개로 확대하고 혜택도 강화한다. 매월 마지막 주 '여행이 있는 주말'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당일치기 기차여행, 1박 2일 단기 지역 여행 프로그램도 다음 달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서울만 허용됐던 내국인 공유숙박 허용 지역을 부산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연내 제도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시민들이 반려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3.06.1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시민들이 반려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3.06.11. [email protected]


이달에는 반려동물 동반 맞춤형 관광상품이 출시된다. 반려견 놀이터 이용객에게 지역 소비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운영한다. 국내 최대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경기 반려마루 여주'도 이달 개관한다.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편의 제공도 강화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재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무료 왕복항공권을 증정하는 게 대표적이다. 정부는 7~8월 일본·대만·중국 등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항공권 700장을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인천공항 환승객을 대상으로 72시간 이내 K-스탑오버(체류) 관광상품을 출시한다. 경복궁과 창덕궁 야간관람 외국어 해설도 확대한다. 올해 말 영종도 복합리조트 조기 개장을 지원하고 K팝, K-푸드 이벤트 등도 연이어 개최해 방한을 유도한다.

외국인이 해외 호출 앱과 관광 앱 등을 활용해 국내 택시 호출이 가능하게 하고 해외 카드를 통해 결제 편의를 높이는 등 여행 서비스를 개선한다. 현재 택시 자동결제는 국내 카드만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해외 카드도 포함하겠다는 것이다. 해외와 국내 호출업계 간 제휴를 통해 앱 간 자동 연계 등도 추진한다.

해외에서 철도·고속버스 등을 예약할 수 있고 해외 카드를 통해 교통비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도 개선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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