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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분기 영업익 4634억…"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활약 컸다"(종합)

등록 2023.08.08 11: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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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분기 영업익 4634억, 전년比 0.8%↑…매출 4조3064억

글로벌 AI 주도권 확보 위한 동맹…"AI컴퍼니 전환 속도 높여"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분기 매출이 연결 기준 전년 대비 0.4% 증가한 4조306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8% 증가한 4634억원, 당기 순이익은 3478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SK텔레콤 CI (사진=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분기 매출이 연결 기준 전년 대비 0.4% 증가한 4조306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8% 증가한 4634억원, 당기 순이익은 3478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SK텔레콤 CI (사진=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SK텔레콤이 엔터프라이즈, 미디어, 인공지능(AI) 생태계(아이버스) 등 신사업 성장세를 이어가며 2분기에도 4조원대 매출,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분당 2센터 오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고, 클라우드 사업 매출도 게임, 금융업계 등에서의 수주로 60% 이상 증가했다.

SK텔레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분기 매출이 연결 기준 전년 대비 0.4% 증가한 4조306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8% 증가한 4634억원, 당기 순이익은 3478억원으로 나타났다.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0.03% 증가한 3조1192억원, 영업이익은 0.47% 하락한 3791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728억원이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매출 1조68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827억원으로 나타났다.

엔터프라이즈·미디어 등 신사업 성장세매출 각각 9.2%, 1.2% 상승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071억원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데이터센터 사업도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분당 2센터 오픈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신규 데이터센터 오픈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사업은 2분기 게임, 금융 등에서의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SK텔레콤은 AI 서비스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팀스튜디오, B tv 등을 기반으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86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도심항공교통(UAM), 메타버스 등 신사업 성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SK텔레콤은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에 1억 달러(투자 당시 약 1316억원)를 투자해 약 2%의 지분과 조비 기체 국내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또 UAM 분야 연구개발과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 협력도 약속했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 2분기 기준 전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중 30%가 해외에서 유치한 고객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선보인 메타버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 '이프홈'은 지난달 말 기준 누적 40만개 이상 개설됐다.

구독 서비스인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 등과의 제휴로 2분기 월간 실사용자 2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 수는 1467만명으로 집계됐다. SK브로드밴드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46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681만명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총 25종의 5G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며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청년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생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0청년 요금제'가 출시 후 약 1달간 신규·기기변경 및 요금제 변경 시 10명 중 7명 이상의 선택을 받을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6월 휴가철을 앞두고 선보인 '가족로밍' 서비스는 출시 한 달 만에 3만 가구, 7만명이 이용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AI 주도권 확보 위한 동맹 개시…텔코 AI 플랫폼 공동 개발

[서울=뉴시스]SK텔레콤은 27일 서울 워커힐에서 최태원 회장과 SKT 유영상 사장을 비롯해 유럽, 중동, 아시아의 대표 글로벌 통신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CEO 서밋을 개최했다. 사진은 도이치텔레콤의 조나단 에이브러햄슨 프러덕트&디지털 최고 책임자, 이앤라이프(e& life)의 칼리파 알 샴시 CEO, 싱텔의 아나 입 부대표,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왼쪽부터). (사진=SK텔레콤 제공)

[서울=뉴시스]SK텔레콤은 27일 서울 워커힐에서 최태원 회장과 SKT 유영상 사장을 비롯해 유럽, 중동, 아시아의 대표 글로벌 통신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CEO 서밋을 개최했다. 사진은 도이치텔레콤의 조나단 에이브러햄슨 프러덕트&디지털 최고 책임자, 이앤라이프(e& life)의 칼리파 알 샴시 CEO, 싱텔의 아나 입 부대표,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왼쪽부터).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AI 사업도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최근 도이치텔레콤, 에티살랏(e&), 싱텔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했다. 이 연합은 각 사의 핵심 AI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AI 서비스 기획에 중추 역할을 담당할 텔코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AI 서비스 에이닷(A.) 안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Azure Open AI) 서비스 챗GPT 모델을 활용한 '챗T' 기능을 추가했다. SK텔레콤은 사용자들은 챗T를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이전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에이닷에 적용된 자체 거대언어모델 고도화로 단답형 대화가 아닌 이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복잡한 의도를 파악하며 연속적으로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멀티 턴 방식의 대화를 처리하는 등 논리적이고 유용한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000억원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위한 결정"

SK텔레콤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의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선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ESG 경영을 시행할 예정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달 27일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약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2000억원은 자사주 소각 발표일 기준 총발행 주식 수의 약 2%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2023년 2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확정하며 꾸준히 분기 배당을 지속하고 있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는 "SK텔레콤은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협력과 자강을 병행해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AI 컴퍼니로 도약 할 것"이라며 "AI 컴퍼니로의 도약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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