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하원의장 출마 제안 거절…"내 초점은 대선에 맞춰져"
매카시 축출 이후 특정 후보 지지 안해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으로 공석이된 하원의장에 출마해 달라는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가 전날 뉴욕시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금융사기 의혹 관련 민사재판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게 발언하는 모습. 2023.10.05.](https://img1.newsis.com/2023/10/04/NISI20231004_0000544673_web.jpg?rnd=20231004014857)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으로 공석이된 하원의장에 출마해 달라는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가 전날 뉴욕시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금융사기 의혹 관련 민사재판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게 발언하는 모습. 2023.10.05.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취재진에게 "많은 사람이 의장직에 대해 나에게 전화를 걸어왔고,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국가와 공화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맨해튼 법원에서 열린 금융사기 의혹 관련 민사재판에 참석했다.
앞서 미 하원은 전날 본회의를 열고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이 제출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을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채택했다. 이 표결로 매카시 하원의장은 의장직에서 사상 처음으로 해임됐다.
그는 잠재적인 하원의장으로 거명된 것에 대해 2024년 대선 캠페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중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의 초점은 그것(대선 캠페인)에 전적으로 맞춰져 있다"며 "그(하원의장 선출) 과정에 내가 도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공화당에서는 하원의장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할 훌륭한 사람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저리 테일러 그린(공화·조지아) 하원의원이 자신을 하원의장으로 지지했다는 기자의 말에 "나는 그녀가 멋진 여성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공화당을) 돕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지만, 나의 목표는 대통령이 되는 것이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경파인 그린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공개적으로 그리고 사적으로 매카시를 하원의장으로 지지할 것을 요청했다. 매카시는 15차에 걸친 투표 끝에 겨우 하원의장으로 선출됐다. 트럼프와 매카시는 이후 몇 달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하원의원이 아니라도 하원의장으로 선출이 가능하다. 매카시 축출 이후 공화당 하원의원 몇 명은 이미 출마 여부를 저울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우군인 짐 조던(공화·아이오와) 하원의원은 4일 하원의장으로 출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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