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박혀" 불법 작살총 만들어 판 태국인 부부 검거
420회 걸쳐 6500만원 상당 제조·판매
사정거리 30m…조준경·발사대 등 장치
구매자 2명 수사중…부인 등 8명 추방
![[서울=뉴시스] 여동준 기자 = 화살촉을 쏘면 사람 신체에 7~10㎝ 깊이까지 박힐 수 있는 위력을 지닌 작살총을 만들어서 팔아온 태국인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 = 서울경찰청 제공) 2023.11.28. yeodj@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1/28/NISI20231128_0001423181_web.jpg?rnd=20231128113533)
[서울=뉴시스] 여동준 기자 = 화살촉을 쏘면 사람 신체에 7~10㎝ 깊이까지 박힐 수 있는 위력을 지닌 작살총을 만들어서 팔아온 태국인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 = 서울경찰청 제공) 2023.1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화살촉을 쏘면 사람 신체에 7~10㎝ 깊이까지 박힐 수 있는 위력을 지닌 작살총을 만들어서 팔아온 태국인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1계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태국인 A씨 부부 등 태국인 11명을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발사장치 15정과 화살촉, 쇠구슬 등 다량의 부품을 압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부인과 함께 화살촉과 쇠구슬 등을 발사할 수 있는 15~17㎝ 길이의 불법 발사장치를 제조·판매한 혐의, 나머지 태국인 9명은 이들 부부에게서 불법 발사장치를 산 혐의를 각각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국에 입국한 뒤 경남 소재 농장에서 일을 하던 A(29)씨는 지난 2021년 9월께부터 유튜브를 통해 불법 발사장치 제조 방법을 익힌 뒤, 위챗을 통해 해외 구매로 들여온 부품으로 작살총을 제작해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태국인들에게 판매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총 420회에 걸쳐 6500만원 상당의 불법 발사장치를 판매했는데, 경찰은 계좌거래 내역과 구매자들이 사용하는 언어 등을 고려할 때 구매자들이 모두 태국인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의 진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 등을 분석한 경찰은 구매자들이 야생 물고기와 새 등을 사냥하려고 작살총을 구입했고 범행에 이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경우 발사장치의 위법성에 대한 인식이 낮고 수렵용으로 구매한 것으로 확인된다"면서도 "그렇다 해도 나쁜 마음을 먹으면 잘못된 일에 쓰일 수 있어 단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완제품의 경우 택배 발송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필요한 부품을 세트로 판매한 뒤 SNS 방송 또는 메신저를 통해 조립방법 영상을 공유해 발사장치를 조립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불법 발사장치들은 15㎝ 거리에서 발사했을 때 사람 신체에 7~10㎝ 깊이의 상처를 입힐 수 있고 사정거리 30m 정도의 위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탄환의 운동에너지가 0.02㎏m 이상인 경우 모의총포로 판단하고 있는데 A씨가 제조한 발사장치는 화살촉 기준 2.38㎏m, 쇠구슬 기준 0.75㎏m로 기준을 넘겼다.
불법 발사장치에는 배율 조절이 가능한 조준경이나 발사대 등 정밀한 장치가 부착돼 있었다. 화살촉의 경우 표적에 꽂힌 뒤 보조날개가 펴져 쉽게 빠지지 않는 구조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7월께 SNS를 통해 불법 발사장치가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9월13일 지방의 한 농장 비닐하우스에서 A씨를 체포하고 발사장치 4정과 화살촉, 쇠구슬 등 부품을 압수했다. A씨는 같은 달 21일 검찰로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계좌 거래 및 택배 발송 내역 등을 토대로 판매내역 420회를 특정한 뒤 발송지 53개소를 확인해 구매자 9명을 검거하고 발사장치 11정을 추가로 압수했다.
국내에 계속해 체류 중인 구매자 2명은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고 나머지 구매자 7명과 A씨의 아내는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출입국 관리소에 인계돼 해외로 추방됐다.
미회수된 발사장치는 판매내역에서 확인되는 구매자 인적사항과 거주지를 토대로 관할 경찰서에서 회수할 예정이다.
경찰은 적극적인 단속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국내 외국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발사장치의 위법성 및 위험성에 대한 계도 활동을 전개해 불법 사제 발사장치의 유통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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