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석탄동맹' 가입한 美, 석탄발전 단계적 폐지…녹색기후기금 30억弗 지원
![[워싱턴=AP/뉴시스]존 케리 미 기후특사. 2023.12.02.](https://img1.newsis.com/2021/10/14/NISI20211014_0018046074_web.jpg?rnd=20211014142027)
[워싱턴=AP/뉴시스]존 케리 미 기후특사. 2023.12.02.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미국이 탈석탄동맹(PPCA)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신규 석탄 발전소를 건설하지 않고 기존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약속을 의미한다.
기존 석탄 발전소가 언제 폐쇄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날짜는 제시되지 않았지만 이미 진행 중인 바이든 행정부의 다른 규제 조치와 국제 협약은 2035년까지 석탄이 생산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 온실가스 감축보다 에너지 안보를 더 중시하면서 제조업 강국인 미국은 일본 등과 함께 탈석탄동맹 가입을 계속 거절하고 있었다.
케리는 성명서에서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줄어들지 않는 석탄의 단계적인 소멸을 가속화하고, 더 강력한 경제와 더 회복력 있는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단계는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것을 멈추는 것"이라며 "줄지 않고 있는 신규 석탄 발전소 건설을 멈추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럽 싱크탱크 E3G의 알든 메이어 기후분석가는 "석탄발전소는 이미 경제성 때문에 전국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있으며, 새로운 석탄시설도 가동되지 않아 어차피 10년 뒤에는 석탄을 폐기하는 쪽으로 가고 있었다"며 "천연가스와 재생에너지가 저렴하기 때문에 그것은 시장의 힘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현재 미국 전력의 20% 미만이 석탄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연소된 석탄의 양은 2008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석탄은 생산된 에너지 100만 BTU(열량단위)당 약 96㎏의 열을 가두는 이산화탄소를 생산한다. 이에 비해 천연가스는 약 53㎏, 휘발유는 약 71㎏을 생산한다.
미국은 다른 국가들, 특히 신규 석탄 발전소를 건설하는 중국과 인도에 다른 전력 시스템보다 더 많은 열을 가두는 탄소 배출을 유발하는 연료를 없애라고 촉구해 왔다.
탈석탄동맹은 6년 전 시작됐으며 미국과 다른 6개국이 가입한 2일까지 50개국이 가입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2일 새로 가입한 다른 국가들에는 체코와 도미니카공화국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2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참석 차 두바이에 도착한 후 미국이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에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미 시사주간지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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