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2만원짜리 탕수육·볶음밥 시켰는데 '탕볶밥'…이게 맞나요"

등록 2024.03.25 16:50:59수정 2024.03.25 18:57: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탕수육·볶음밥 1인세트 주문…배달 온 건 '탕볶밥'

누리꾼 "가격 대비 부실" VS "저 정도면 적당해"

[서울=뉴시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2만원짜리 탕수육과 볶음밥 세트를 주문했는데 '탕볶밥'이 왔다는 사연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탕수육+볶음밥 시켰는데 탕볶밥이 옴'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작성자 A씨는 2만원짜리 '탕수육+볶음밥' 1인 세트를 주문했다. A씨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반반 그릇'에 탕수육과 볶음밥이 각각 담겨있었다. A씨가 주문한 음식의 실물 사진은 탕볶밥에 가까운 것.

탕볶밥은 '반반 요리' 중 하나로, 주로 중식당에서 사용하는 반으로 나뉜 그릇에 두 가지 음식이 들어간다.

보통 음식 2개를 각각 주문한 것보다 양이 적어, 단품으로 주문할 때보다 저렴하다. 탕볶밥은 시중에서 1만1000원~1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A씨가 주문한 메뉴의 가격은 탕수육과 볶음밥을 각각 주문했을 때와 비슷하다. A씨는 2만원을 지불한 만큼, 음식이 각각 단품으로 제공될 것으로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항의를 하기 위해 중국집에 전화를 걸었으나, 가게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는 "가게에 전화했더니 없는 번호라고 떠서 리뷰에 남긴다"고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저 가격이 적당하다는 사람들은 뉴욕에 사는 거냐" "우리 동네 중국집은 탕볶밥 곱빼기 1만2000원에 저만큼 온다" "저게 어딜 봐서 양이 많은 거냐" "내가 가는 중국집 탕볶밥 곱빼기보다 (양이) 적은데 가격은 2배가 넘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일각에서는 "그릇 크기가 커서 따로 담으면 정량이랑 비슷할 것 같다" "2만원이면 저 양이 맞긴 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서울에서 중국집 시키면 저 가격대에 저런 양 나온다" "물가가 올랐다는 게 실감된다. 배달 팁을 음식값에 녹인 거고 볶음밥+미니탕수육이면 딱 저 정도 될 것 같다" "볶음밥만 시켜도 최소 9000원인데 저 정도면 말이 안되는 수준은 아닌 것 같다" 등 물가 상승으로 인해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15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의 자장면 평균 가격은 7069원으로, 2022년 2월(5769)원보다 22.5%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