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시어머니' 서권순 "딸들 모르게 연명 치료 거부 서약…짐 되기 싫어"
[서울=뉴시스] 16일 오후 7시4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예능물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에서는 극한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의 다양한 고민이 공개된다. (사진=MBC에브리원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제공) 2024.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국민 시어머니' 배우 서권순이 연명 치료 거부 서약을 했다고 방송 최초로 고백한다.
16일 오후 7시4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예능물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에서는 극한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의 다양한 고민이 공개된다.
이날 KBS 2TV 드라마 '사랑과 전쟁' 시리즈, MBC TV 드라마 '인어아가씨'(2002~2003) 등에서 시어머니 역으로 출연했던 서권순이 출연해 죽음 서약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권순은 "질병으로 고통받지 않고 삶을 마쳤으면 하는 소망이 있어 연명 치료 거부 서약서를 작성했다"고 털어놨다. 연명 치료 거부 서약서는 질병 및 사고로 의식을 잃어 치료 방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거부한다는 의사를 기록해두는 서약서다.
그녀는 "딸들 모르게 (서약서 작성을) 진행했다"라며 "나이 들어서 자녀들에게 폐를 끼치기 싫다. 딸들이 이 사실을 알면 반대할 수도 있는데 내 뜻대로 하는게 맞을지 고민"이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성직자 4인은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고, 서권순은 눈물을 보였다. MC 딘딘 역시 "짐이라고 생각하는 자녀들은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77세인 서권순은 지난 1969년 MBC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SBS TV 일일 드라마 '순풍산부인과'(1998~2000), '아내의 유혹'(2008~2009), KBS 2TV 주말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2021)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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