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4인 기준 차례상 26만8615원…전통시장 가장 저렴
지난해보다 3.9% 올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에서 시민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2024.09.01. [email protected]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지난 2일 기준 전통시장 3곳과 백화점 1곳, 대형마트 5곳, 중소형마트 15곳 등 모두 24곳에서 올해 추석 상차림 비용(4인 기준, 23개 품목)을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제수용품 평균 구입비용은 총 26만8615원으로 전년 25만8412원보다 소폭 올랐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40만8318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형마트 27만2017원, 중소형마트 25만1704원, 전통시장 23만359원의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가격이 가장 비싼 백화점과 가장 저렴한 전통시장은 비용이 약 17만원가량 차이가 났다.
품목별는 배, 사과, 무, 배추 등 과일과 채소류가 올랐고, 동태포, 북어포 등 수산물은 작년보다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1개·300g)의 경우 지난해 4093원이었으나 올해는 538.1% 상승한 5654원이었고, 배(1개·700g)의 경우 아직 이른 수확으로 작년과 비교해 16.8%가 오른 5463원으로 나타났다.
무(1개)는 3998원으로 작년보다 45.1%가 올랐으며, 배추(1포기·2㎏)는 지난해보다 14.9%가 오른 7186원이었다.
시금치(400g)의 경우 5년 동안 추석 기간에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전통시장과 중소형 마트에는 너무 비싸게 거래돼 아예 판매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소비자 선호와 수요가 많은 시금치와 사과, 배, 무, 배추 가격이 안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센터 측은 전했다.
수산물의 경우 정부에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할인 행사,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동태포(500g)는 8270원에서 7867원으로, 참조기(국산 1마리)는 지난해 1만1611원에서 1만1331원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또 축산물인 쇠고기(국거리 100g), 돼지고기(목심 100g), 계란(30개) 등은 작년 추석과 비교해 각각 8.3%, 5.7%, 1.3%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인상된 품목으로는 대파(1㎏)가 8.8% 상승한 4476원, 도라지(국산 400g)는 3.9%가 상승한 1만2821원, 고사리(국산 400g)는 4.3% 상승한 1만2246원으로 확인됐다.
김보금 소장은 "이번 조사에서는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와 장보기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이라며 "정부 할인 원, 마트 자체 할인,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확대 등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유통업체별로 할인 품목이나 행사 등이 다르므로 여러 판매처의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할인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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