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백제역사문화센터 전주 유치…문헌기록·압도적 유적 큰 몫
전북 총 124개 후백제문화유산 분포…그중 70개 전주 집중
경쟁 시도에 비해 월등히 많아…지자체간 협업도 영향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조감도.(사진=전주시 제공)](https://img1.newsis.com/2024/08/30/NISI20240830_0001641441_web.jpg?rnd=20240830131317)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조감도.(사진=전주시 제공)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후백제역사문화권에 속하는 각 지자체가 공모사업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렇다면 전주시가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를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전주시의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유치의 가장 큰 장점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 사료'다.
‘삼국사기’와 ‘고려사’, ‘동국여지승람’ 등 다양한 문헌에서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 왕이 완산주(지금의 전주)에 도읍을 정하고 ‘백제’ 건국을 선포, 37년간 통치했다는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전주가 후백제의 중심이자 도읍이 존재했다는 부정할 수 없는 기록이다.
무엇보다 이를 뒷받침하는 고고학적 자료도 뒷받침됐다.
전북에는 총 124개의 후백제 문화유산이 있다. 그 중에서는 국가사적인 남고산성,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인 동고산성, 후백제 궁성지, 후백제 고토성지(도성벽지), 서고산성 등 총 70개가 전주에 밀집되어 있다.
이밖에도 완주 16곳, 진안 8곳, 장수와 남원이 각각 6곳, 군산·익산·정읍·임실에 각각 3곳, 고창과 순창·김제가 각각 2곳이 존재하고 있다.
이에 반해 타 지역은 경북은 16곳, 전남 12곳, 충남 5곳, 충북 3곳, 광주 2곳 등으로 후백제문화유산이 전북에 비해 월등히 적었다.

전주 동고산성 및 서문지 (전주시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다른 선정 이유로는 지자체의 공모 선정의 적극성을 꼽을 수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취임 직후 왕의궁원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 후백제 왕도 중심으로 전주의 실체와 역사성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조성왕조의 역사·문화를 하나로 묶는다는 사업이다.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유치가 필수 불가결한 상황이었다. 이번 유치로 우 시장의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적극적인 백업도 눈에 띈다. 전북자치도는 전주시가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등과 긴밀히 협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후백제 역사문화권 진흥 조례를 제정해 후백제 유산을 발굴하고 가치를 조명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북도를 비롯한 후백제의 전 영역에 있는 자치단체들이 함께 후백제의 역사 문화를 알리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향후 건립될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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