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점 비중 늘어난 CJ올리브영…'뷰티 경쟁' 대응 속도 높인다
2023년 직영점 1112개…2018년 966개서 5년간 매년 늘어

올리브영 매장 전경(사진=CJ올리브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CJ올리브영이 직영점 비중을 늘리면서 치열해지는 뷰티 플랫폼 경쟁에서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전체 매장은 지난 5년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영점 매장 수는 ▲2018년 966개(가맹 232개) ▲2019년 1005개(가맹 241개) ▲2020년 1023개(가맹 236개) ▲2021년 1032개(가맹 234개) ▲2022년 1066개(가맹 232개) ▲2023년 1112개(가맹 226개)로 나타났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전체 매장은 1354개로 이 중 직영 매장은 1131개다.
전체 매장 중에서 직영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80.6%에서 올해 상반기 83.5%로 약 3% 포인트 증가했다.
업계에선 온라인 강화와 함께 직영점 비중을 늘리면서 급변하는 뷰티업계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맹점과 비교했을 때 직영점에선 본사의 다양한 경영 전략을 보다 속도감있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직영점 비중이 높아지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나 고객에게 보여주고 싶은 다양한 전략을 일관성있게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커머스 사업자들의 참여로 뷰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CJ올리브영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직영점으로도 소비자 접점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로 쿠팡과 컬리, 무신사 등은 최근 뷰티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쿠팡은 이달 럭셔리 뷰티 버티컬 서비스 'R.LUX(알럭스)'를 론칭했다. 로켓배송으로 럭셔리 뷰티 브랜드를 배송한다는 전략이다.
컬리는 2022년 11월 뷰티 전문관인 '뷰티컬리'를 론칭하고 새벽배송 사업 영역을 신선식품에서 화장품 등 뷰티 제품으로 확대했다.
무신사는 2021년 '무신사 뷰티'를 론칭한 이후 자체 뷰티 브랜드(PB) '오드타입(ODDTYPE)'을 출시하는 등 뷰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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