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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현실로"…'스마트 조선소'로 혁신하다[삼성중공업 50주년①]

등록 2024.10.19 10:00:00수정 2024.10.19 10: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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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삼성중공업 50주년 엠블럼 (사진 = 삼성중공업 제공)

[서울=뉴시스]삼성중공업 50주년 엠블럼 (사진 = 삼성중공업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삼성중공업이 19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단순 기계 사업으로 출발해 글로벌 굴지의 중공업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삼성중공업은 지속 가능 경영으로 향후 100년 기업으로 전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1974년 경남 창원에서 기계 사업으로 출발했다. 초기에는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계획에 따라 출범했지만 정작 국내에는 조선소 한 곳 없었고, 배를 만들 기술력도 부재했다.

이런 상화에서 삼성중공업은 1977년 4월 거제에 조선소를 건설하던 우진조선을 인수하며 조선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그룹 내 중공업 계열사인 삼성조선과 대성중공업을 합병해 종합 중공업 메이커로 한발 더 도약했다.

삼성중공업은 1994년에는 제3도크 건설로 글로벌 대형 조선소로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중장비, 발전설비, 선박용 엔진 사업의 구조조정과 경영 효율화를 거쳐 현재 조선·해양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턴키 제작 능력, 해양플랜트의 핵심인 탑사이드 설계 시공 능력을 고루 갖췄기 때문에 가능한 포트폴리오다.

여기에 고도의 안정성과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고정식 해양설비, TLP, 부유식 해상구조물 등 해양플랜트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건조 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차원의 노력이 시행되고, 4차 산업혁명으로 미래 선박 시대로 대전환이 이뤄지면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업무 전반에 적용해 자율운항선박, 저탄소·무탄소 연료추진 선박 등 선박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삼성중공업 매출은 7조9072억원, 직원수는 9640명 규모로 초대형 글로벌 조선사로 우뚝 섰다. 올해 조선업 호황과 함께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눈에 띄는 수익 신장이 기대된다.



여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로봇 중심의 무인·자동화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미래형 스마트 조선소'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미 인력 재배치와 기술 개발에 온 힘을 쏟는 중이다.

단적으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로봇을 활용한 자동 용접 시스템 도입으로 작업 효율성을 30% 높였다. 공정 전반에 걸쳐 생산성도 높였고, 작업 시간과 운영비 단축 등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은 "아무도 대한민국을 주목하지 않았던 50년 전, 삼성중공업은 원대한 미래를 품고 일어섰고, 글로벌 조선 해양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는 기업으로 가기 위해 혁신을 주도해야 하며 스마트 제조, 소프트 경쟁력도 갖춰야 한다"며 "민첩하고 유연한 기업,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으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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