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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과학의 어벤저스, 경희에서 한계 뛰어넘는다

등록 2024.10.21 10:08:29수정 2024.10.23 16: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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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노보셀로프 교수

경희대 양자물질 글로벌 연구센터 센터장 임명

2010년 그래핀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와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 학자로 불리는 김필립 교수가 경희대의 ES(Eminent Scholar) 교수로 임용됐다. (사진=경희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0년 그래핀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와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 학자로 불리는 김필립 교수가 경희대의 ES(Eminent Scholar) 교수로 임용됐다. (사진=경희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효민 인턴 기자 = 경희대(총장 김진상)가 양자 과학 분야의 선도를 위해 관련 분야의 석학을 모았다.

2010년, 그래핀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와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 학자로 불리는 김필립 교수가 경희대의 ES(Eminent Scholar) 교수로 임용됐다.

ES 교수 제도는 세계적 연구자와 실천가를 위한 직책으로 교육·연구·실천의 창조적 결합을 통해 경희의 미래 지향적 학술 활동과 국제교류 증진 등을 돕는다고 경희대는 설명했다.

이번에 임용된 두 명의 교수는 신설한 '양자물질 글로벌 연구센터'를 플랫폼 삼아 관련 연구를 수행한다.

노보셀로프 교수는 이 센터의 센터장을 맡아 연구를 주도할 계획이다.

그래핀 분리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노보셀로프 교수는 응집 물질 물리학, 중입자 물리학 및 나노 기술 분야의 연구자다.

2014년부터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구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가 추출에 성공한 그래핀은 '꿈의 소재'로 불릴 만큼 전기와 열전도 성능이 우수한 도체다.

두께가 얇은데 강철보다 강도가 200배 강하고 구리보다 전기가 100배 이상 잘 통한다.

다른 화학물질과의 결합 특성도 우수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노보셀로프 교수는 그래핀 분리 방식을 발견하고, 연구를 수행했다.

한국인 최초의 벤저민 프랭클린 메달 수상자인 김필립 교수는 응집 물질 물리학과 나노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그래핀과 이차원 물질, 그리고 양자 물질에 관한 혁신적 연구를 수행해 왔다.

컬럼비아대 재직 중이었던 2005년 '네이처(Nature)'에 그래핀의 물리적 특성을 처음으로 규명한 논문을 게재한 이후로 전 세계 물리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 과학자로도 유명하다.

노보셀로프 교수와 가임 교수가 노벨 물리학상을 받을 당시 김필립 교수의 수상 불발이 논란이었다.

네이처도 온라인판을 통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정도였다.

김필립 교수는 한국에서 석사 학위까지 공부한 후 하버드대에서 응용물리학 박사를 취득했다.

미국 UC 버클리대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고 컬럼비아대 교수를 거쳐 하버드대 물리학과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0년에는 그래핀 연구를 수행하며 하루에 7~8편의 논문을 출간하기도 했다.

벤저민 프랭클린 메달 수상 외에도 올리버 E. 버클리 상, 드레스덴 바크하우젠 상과 같은 물리학 분야의 상과 호암상 등을 수상했다.

김필립 교수는 저차원 물질과 같은 기초적 연구도 진행했고 다양한 기관과의 공동연구도 활발히 수행해 왔다.

지난달 설립이 확정된 양자물질 글로벌 연구센터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연구센터는 세계적 석학과 경희대 내의 양자 기술 연구자의 협력을 통해 양자 기술 연구를 집결한다.

이후 연구센터가 양자 과학 연구의 글로벌 메카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자물질과 양자컴퓨터, 양자 센싱, 양자통신 등 양자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추진한다.

다음 달 초에는 노보셀로프 교수를 비롯한 교수진이 경희대를 찾아 연구센터 설립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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