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그룹 품 안긴 'K뷰티' 비앤비코리아…곧바로 이사회 대거 교체
허재균 서영이앤티 대표, 비앤비코리아 기타비상무이사 임명
하이트진로그룹, 새 먹거리로 화장품 시장 낙점…투자 박차

비앤비코리아 홈페이지.(사진=비앤비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하이트진로는 계열사 서영이앤티가 최근 인수한 화장품 회사 비앤비코리아 이사진에 자사 직원들을 포진시켰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앤비코리아 이사진에 지난 24일 허재균 서영이앤티 대표이사와 하이트진로 임원이 임명됐다. 같은 날 기존 이사진은 모두 해임됐다.
함봉춘 비앤비코리아 대표이사는 그대로 유임됐다. 기존 조일형 기타비상무이사, 오용준 기타비상무이사, 신재국 감사는 해임됐다.
이 자리에 허재균 서영이앤티 대표이사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오근의 서영이앤티 사내이사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장인섭 하이트진로 전무가 감사로 임명됐다.
지난 17일 서영이앤티는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업체인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했다.
서영이앤티는 맥주 냉각기를 제조·유통하는 기업으로 신사업을 모색해왔다.
비앤비코리아는 달바, 메디큐브, 더마팩토리, 닥터 펩티 등 100여 개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화장품 제조업계 국내 매출 15위권 (올해 예상 매출 730억 원 기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주요 고객사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톱(TOP) 5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매출은 442억원이고 영업이익은 70억원이다. 올해 매출 73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서영이앤티는 주력이 주류 사업인 하이트진로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이번 인수에 앞장섰다.
지난 22일 하이트진로 계열사 하이트진로음료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 '티피-에스비피 뷰티 제1호' 지분 57.12%를 150억원에 취득했다.
하이트진로의 또 다른 계열사 진로소주 역시 같은 날 '티피-에스비피 뷰티 제1호'의 지분 38.1%를 10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신기술사업투자조합 '티피-에스비피 뷰티 제1호'의 지분 취득 역시 뷰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투자의 일환이라는 업계 분석이 나왔다.
허재균 서영이앤티 대표이사는 "비앤비코리아는 독보적인 화장품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회사"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서영이앤티는 종합 식품을 뛰어넘어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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