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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스스로 샤워하고 장난까지…과학자들도 놀란 장면(영상)

등록 2024.11.12 00:00:00수정 2024.11.12 05: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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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훔볼트대 마이클 브레히트 교수팀은 지난 9일(현지시각)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서 베를린 동물원에 살고 있는 아시아 코끼리들이 고무호스를 이용해 샤워하고, 장난으로 호스를 꼬아 물의 흐름을 막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서울=뉴시스] 1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훔볼트대 마이클 브레히트 교수팀은 지난 9일(현지시각)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서 베를린 동물원에 살고 있는 아시아 코끼리들이 고무호스를 이용해 샤워하고, 장난으로 호스를 꼬아 물의 흐름을 막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코끼리가 코로 고무호스를 붙잡아 몸 구석구석 물을 뿌리며 샤워하는 모습, 코로 호스를 꼬아 물이 흐르지 않게 장난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코끼리에게 정교하게 도구를 사용하고 조작하는 능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훔볼트대 마이클 브레히트 교수팀은 지난 9일(현지시각)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서 베를린 동물원에 살고 있는 아시아 코끼리들이 고무호스를 이용해 샤워하고, 장난으로 호스를 꼬아 물의 흐름을 막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포착한 바에 따르면, 이들 코끼리 중 암컷 아시아 코끼리 '메리'는 고무호스를 이용해 샤워를 했다.

그는 코로 잡은 호스의 끝부분을 활용해 몸과 다리 등 몸 곳곳에 물을 뿌리며 샤워를 했다. 등을 씻고 싶을 때는 호스를 더 길게 잡고 몸 위로 휘둘러 물이 꼬리 쪽으로 뿌려지도록 했고, 더 무거운 호스가 제공되자 코를 이용해 호스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메리가 샤워하는 것을 지켜보던 또 다른 암컷 코끼리인 '안찰리'는 호스를 자기 쪽으로 끌어 당겨 물의 흐름을 방해하기 위해 호스를 코로 꼬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메리가 사용하고 있는 고무호스 중앙을 꾹 누르는 등 샤워하는 내내 이들 간에는 다소 공격적으로 보이는 상호 작용이 이뤄졌다.
 
[서울=뉴시스] (사진=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진들은 안찰리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가 장난인지, 메리의 샤워를 방해하려는 것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동료의 도구 사용을 방해하려는 일종의 2차 도구 사용 행동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브레히트 교수는 "안찰리가 호스를 꼬아 물을 막는 행동은 아주 놀랍다"며 "아무도 코끼리가 그런 속임수를 쓸 만큼 똑똑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에 대해 코끼리의 놀라운 조작 기술과 목표 지향적 도구 사용의 새로운 사례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코끼리는 인간과 유사한 특징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동물 중 하나다. 공격성, 섬세함 등 뚜렷한 성향을 나타내거나 이번 사례를 통해 밝혀진 것처럼 도구 사용 능력 역시 탁월하다. 아울러 도구 사용 능력의 경우 코끼리뿐 아니라 침팬지, 돌고래, 까마귀에게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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