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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GS건설 이니마 매각, 주가에 긍정적"

등록 2024.12.02 08: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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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GS건설 CI.

[서울=뉴시스] GS건설 CI.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KB증권이 GS건설의 GS이니마 매각이 주가 흐름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GS건설은 올초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100% 자회사인 GS이니마의 소수 지분 혹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 2월 초 매각을 위한 투자설명서가 배포됐다고 전해졌다.

KB증권 장문준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지난달 29일 스페인 경제지 'eEconomista.es'에 매각 관련 뉴스가 게재됐다"며 "캐나다 퀘벡 연기금(CDPQ)이 이니마 인수전에서 한 발 물러섬에 따라서 아부다비 국영 에너지 기업 TAQA가 인수전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TAQA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기반 국영에너지 기업으로, 시가총액 기준 120조원 ~130조원 수준"이라며 "1998년 아부다비 전력·수자원 부문 민영화에 따라 2005년 설립됐으며 세계 10여개국에서 전력, 수도, 오일·가스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6월까지 스페인 유틸리티 기업 '나투르지' 인수를 추진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TAQA가 수처리 사업 확장과 비즈니스 지역 확대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니마는 스페인을 기반으로 브라질, 중동 등에서 수처리, 담수,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어 TAQA에게 최적의 매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이니마 매각은 주가 흐름에 매우 긍정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다소 유기적이지 못한 GS건설의 신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감안하면 좋은 가격에서의 경영권 매각은 부정적 면보다 긍정적 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수지분 매각의 경우 주가적 모멘텀은 약하다고 판단되나 대상자가 TAQA일 경우 긍정적"이라며 "유틸리티 분야의 시장 선도자 중 하나인 TAQA와 함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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