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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尹계엄 우려"…외교부 "각급 긴밀 소통 유지"

등록 2024.12.05 20:42:05수정 2024.12.05 22: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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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불쾌감 표출' 기류에 외교부 진화 나서

"미국, 한미동맹 지지 입장 밝히고 있어"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새벽 한 외신방송에 긴급뉴스 속보가 나오고 있다. 2024.12.05.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새벽 한 외신방송에 긴급뉴스 속보가 나오고 있다.  2024.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김난영 기자 = 미국 정부 인사들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불편한 기색을 표출한 가운데 외교부는 "계엄령 발표 직후부터 한미 간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미국 측은 국무부 장관 성명 등을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와 굳건한 한미동맹을 지지하며 한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이는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분명히 하고자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또 "정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심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이튿날 새벽 해제를 선언한 이후 미국 정부 각급에서 우려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계엄 해제 이후 성명을 내 환영을 표하고, "정치적 이견이 평화적으로, 법치주의에 따라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2인자인 커트 캠벨 부장관은 "윤 대통령이 심히 잘못된 판단을 했다(President Yoon badly misjudged)"고 말했다. 미국 당국자가 동맹국 정상에 대해 이처럼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계엄 선포 직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라며 "특정 국가의 법과 규정이 준수되기를 바라는 것은 분명히 우리의 희망이자 기대"라고 발언했다.

이를 둘러싸고 사전에 계엄 선포를 통보받지 못한 미국이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있으며, 향후 한미동맹에 균열이 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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